[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勝着·敗着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11. 8. 03:03
16강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안성준 九단 / 黑 양딩신 九단 흑>
白 안성준 九단 / 黑 양딩신 九단 흑>
<제14보>(191~215)=안성준은 5일 끝난 제16회 문경새재배 오픈최강부서 우승했다. 2012년 8기 물가정보배 이후 두 번째 타이틀이다. 프로·아마 18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서 7연승, 우승 상금 3000만원을 차지했다. “세계 대회를 준비하며 바람 쐰다는 기분으로 나갔는데 우승까지 했네요.” 그는 삼성화재배와 LG배(8강)에 연속 출격한다.
190(백 △)이 우변 백 5점을 살려 오는 기사회생 묘수. 이에 당황했는지 흑에게서 191이란 끝내기 실수가 나왔다. 그냥 195로 잇고 정리하는 것에 비해 2집 손해. 그 직후 이번엔 흑백 함께 큰 실착을 주고받는다. 우선 198이 졌더라면 패착. 참고 1도 1~4를 먼저 두고 5로 끊어야 했다. 17까지 외길 수상전으로 백이 이긴다.
백의 실수를 응징하는 코스가 참고 2도다. 2점을 떼주고 9까지 변신했으면 흑이 유리한 반집 승부였다. 그렇게 두지 않은 199가 패착 선고를 받았다. 쌍방이 종반 실수를 교환하면 나중에 범한 쪽의 타격이 훨씬 큰 법이다. 좀체 해가 지지 않을 것 같던 싸움터에 어느덧 석양이 깃들기 시작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日 ‘다카라즈카’ 음악학교, 여학생 뽑을 때 외모 안 따진다
- 강원 춘천 아파트,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
- 손흥민 선발 출격, 오세훈 공격 선봉... 쿠웨이트전 베스트11 발표
- ‘정년이’ 신드롬에 여성 국극 뜬다… 여든의 배우도 다시 무대로
- 러시아 특급, NHL 최고 레전드 등극하나
- 김대중 ‘동교동 사저’ 등록문화유산 등재 추진
- 국어·영어, EBS서 많이 나와... 상위권, 한두 문제로 당락 갈릴 듯
- 배민·쿠팡이츠 중개 수수료, 최고 7.8%p 내린다
- 다음달 만 40세 르브론 제임스, NBA 최고령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 프랑스 극우 르펜도 ‘사법 리스크’…차기 대선 출마 못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