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대신 ‘연속성’…최정예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모드 ON

유정환 기자 2023. 11. 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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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가전 라인업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그대로 들고 왔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6일 11월 A매치 기간 열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나 유럽파 최정예 멤버를 모두 불러들였고 깜짝 발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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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합류…16일 싱가포르, 21일 中과 격돌

‘지난달 평가전 라인업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그대로 들고 왔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6일 11월 A매치 기간 열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나 유럽파 최정예 멤버를 모두 불러들였고 깜짝 발탁은 없었다.

7일 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의 맞대결로 2차 예선을 시작하며,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원정 2차전을 벌인다. 내년 1~2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PC)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마지막 실전이기도 한 이번 2연전 명단엔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꾸준히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던 선수들이 대체로 선택됐다.

지난달 두 차례 평가전인 튀니지전(4-0 승)과 베트남전(6-0 승) 때의 명단과 거의 같다. 총인원은 23명으로 1명 줄어든 가운데 골키퍼가 김준홍(김천)에서 송범근(쇼난 벨마레)으로 바뀌었고, 수비수 김주성(서울)이 빠진 것만 다르다.

손흥민 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등 유럽파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K리거 문선민(전북) 정승현(울산) 이기제(수원) 김진수(전북) 김태환(울산) 이순민(광주) 등도 포함됐다. 송범근은 5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다.

대표팀은 오는 13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 소집해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16일 싱가포르전을 마치고 19일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소집일인 13일 오전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선수 선발 배경과 소집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고 축구협회는 전했다.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에선 36개국이 4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경쟁해 각조 1, 2위 팀이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하고 2027년 아시안컵(사우디아라비아 개최) 본선 출전권도 받는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려면 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 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겨루는 3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3차 예선에서 조 3위나 4위가 되더라도 4차 예선에서 한 번 더 본선행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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