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외교장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논의…"교전중단·확전방지 협력"

김성식 기자 2023. 11. 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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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7일 오후 도쿄에서 만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판하고 목숨을 잃은 미국 시민들에게 애도를 표한 데 대해 가미카와 외무상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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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교장관 회의 계기 도쿄서 회담
이·팔 '두 국가 방안' 실현 협력 합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7일(현지시간) 오후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두 장관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중동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양국이 공조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023.1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7일 오후 도쿄에서 만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

마이니치 신문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회담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촉발된 이번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자지구 내 인도적 상황 개선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두국가 방안' 등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미국인 희생이 발생한 데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 뒤 "미국 국적자를 포함한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고 강조한 뒤 "사태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미국이 보인 외교적 노력을 최대한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동아시아 정세 등 국제사회가 여러 문제에 직면한 지금, 미국과 일본의 단단한 결속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G7에서 일본의 리더십에 감사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판하고 목숨을 잃은 미국 시민들에게 애도를 표한 데 대해 가미카와 외무상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중동 정세 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해양 진출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진행된 회담은 약 45분간 진행됐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블링컨 장관을 접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리더십과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고 교전 중단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과 공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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