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어진 권성동

박창현 2023. 11. 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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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이 친윤(친윤석열)계 다선 현역의원의 '용퇴(勇退)론'으로 불붙고 있는 가운데 친윤계 맏형격인 권성동(강릉·사진)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거취와 관련된 유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의 인적쇄신론이 현실화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내리며 자연스레 김 대표에 이어 권 의원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권 의원은 18대 국회 보궐선거 이후 내리 4번 연속 강릉에서 당선된 당내 중진이자,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지주'와 같은 역할을 하며 친윤 핵심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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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혁신위 인적쇄신론·용퇴론
강원 정치권 “중진의원 상실”
권성동 의원 행보에 이목 집중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이 친윤(친윤석열)계 다선 현역의원의 ‘용퇴(勇退)론’으로 불붙고 있는 가운데 친윤계 맏형격인 권성동(강릉·사진)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현 1기 지도부’에서 원내수석대변인을 지낸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대표의 울산 출마 포기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여러가지로 고민하실 걸로 알고 있다”며 “본인 스스로도 국회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큰 영광은 다 이뤘다는 말씀하셨다”고 답했다.이 같은 김 대표의 거취와 관련된 유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의 인적쇄신론이 현실화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내리며 자연스레 김 대표에 이어 권 의원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권 의원은 18대 국회 보궐선거 이후 내리 4번 연속 강릉에서 당선된 당내 중진이자,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지주’와 같은 역할을 하며 친윤 핵심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당 지도부는 인 위원장의 권고가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개별 의원이 결단해야 할 영역이라고 보고, 공식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직접 거론되는 친윤 의원들 역시 별다른 반응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여권 내부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계파 갈등 봉합과 총선승리라는 선당후사(先黨後私) 차원의 당내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단순한 험지 출마는 결국 상대당에 승리를 안겨주는 의미 없는 희생이 될 것이란 여론도 만만치 않다.아울러 친윤계를 겨냥한 인적 쇄신이 현실화될 경우, 인구수에 밀려 중앙 정치권에서 ‘주변인’으로만 머물러왔던 도 정치권 입장에서는 5선 도전에 나서는 중진 의원을 잃게 되는 셈이어서 정치적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 의원이 차기 총선에서 국회에 재입성하면 통상 5선 이상이 맡게 되는 국회의장 또는 부의장직에 도전할 기회가 있고, 중진 의원으로서 강원 정치권의 무게감을 올릴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인도 권 의원의 거취에 미칠 변수로 꼽힌다.한편, 권 의원은 현재 이집트의회 친선협회장 자격으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함께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8일 귀국한다. 귀국 후 어떤 공식 입장표명이 나올지 정가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박창현·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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