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구에 정강이 퍽, 그래도 "공밖에 안 보였어요"…투지로 만들어낸 KS 첫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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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에 맞아도 공밖에 안 보였다. 무조건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태그했다."
박영현은 "타구에 맞아도 공밖에 안 보였다. 무조건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태그했다. (아픔을) 신경 쓸 겨를이 있을까.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은 경기도) 무조건 준비해야 한다. 팀 승리를 위해서는 무조건 막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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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타구에 맞아도 공밖에 안 보였다. 무조건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태그했다.”
박영현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 팀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성적은 1이닝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팀의 3-2 승리를 지켜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세이브를 달성했다.
kt는 이날 LG를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주루사도 3번이나 나와 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지만, 2-2로 팽팽하던 9회초 2사 1루에서 문상철이 1타점 2루타를 쳐 3-2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경기 뒤 만난 박영현은 “지난번에는 준플레이오프(2022년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전)였고, 이번에는 한국시리즈다. 똑같이 하자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 있었다”라며 “9회말 동점 상황에서 나가는 것이었다. 추가점이 나와 (김)재윤이 형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내가 나섰다. 그만큼 믿음이 있었기에 기용해주셨다고 생각하고, 오늘(7일) 공이 좋아 자신 있게 던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선두타자 문성주와 승부에서 빠른 타구에 우측 정강이를 맞았다. 타구도 맞고 멀리 튕긴 상황. 그러나 박영현은 끝까지 공을 쫓았고, 문성주를 태그아웃해 귀중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힘을 실어주는 하체에 공을 맞다 보니 투구 밸런스가 흔들릴 수 있었지만, 박영현은 씩씩하게 제 공을 던졌고, 신민재를 2루수 땅볼, 홍창기를 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박영현은 “타구에 맞아도 공밖에 안 보였다. 무조건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태그했다. (아픔을) 신경 쓸 겨를이 있을까.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은 경기도) 무조건 준비해야 한다. 팀 승리를 위해서는 무조건 막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영현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크게 포효했다. 정규시즌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감정이 끌어 오른 장면이었다. 그는 “팀 우승이 걸려 있는데, 그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그 마지막이 삼진이라 세리머니가 더 돋보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kt는 적진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겨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적진에서 치르는 경기라 LG 홈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잠실구장을 덮었지만, kt 원정팬들도 이에 밀리지 않으며 소리 높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박영현은 “kt팬 분들도 오셨는데, 그 목소리밖에 안 들렸다.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니 승리한 것 같다. 홈구장에서는 더 많은 팬 분들이 오셔서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지금 정말 행복하다. 내일(8일/2차전)도 이기고,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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