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살→2연 헛스윙 삼진→고우석 상대 결자해지' 인생 대반전의 하루 "내가 왜 그랬을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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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동점 만드는게 좋을 거 같아서 번트를 댔는데다음부턴 감독님 지시대로 해야겠다."
문제의 삼중살이 나온 번트는 사령탑의 지시가 아니었다.
삼중살에 대해서는 "사인이 안나왔는데 1회말에 역전당하는 바람에 빨리 동점 만든다고 번트를 노렸다. 나 ��문에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 같았다. 그래도 형들, 코치님들이 격려해주셔서 빨리 비워내려고 했다. 안타 친걸 보니 비워진 거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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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빨리 동점 만드는게 좋을 거 같아서 번트를 댔는데…다음부턴 감독님 지시대로 해야겠다."
문제의 삼중살이 나온 번트는 사령탑의 지시가 아니었다. 문상철 개인의 판단이었다.
KT 위즈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회초 터진 문상철의 결승타로 3대2, 1점차 신승을 거뒀다.
문상철로선 2회 무사 1,2루에서 번트부터 주루까지 실수가 겹친 삼중살(트리플 플레이) 이후 연타석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도 교체를 고민했지만 믿고 맡겼고, 기어코 결자해지했다.
문상철은 고우석 상대로 정규시즌 3타수 3안타를 쳤고, 이날도 결승타를 쳤다. 그는 "고우석은 국내에서 직구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다. 최대한 빠른 타이밍을 맞추는게 포인트"라고 했다. 존과 직구 타이밍을 맞춰놓고 자신있게 친다는 것.
삼중살에 대해서는 "사인이 안나왔는데 1회말에 역전당하는 바람에 빨리 동점 만든다고 번트를 노렸다. 나 ��문에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 같았다. 그래도 형들, 코치님들이 격려해주셔서 빨리 비워내려고 했다. 안타 친걸 보니 비워진 거 같다"며 웃었다.
"원래 망설이면서 치는 스타일이 아닌데 마음에 남았는지…코치님과 의논해서 조금 수정하게 결과가 좋았다."
플레이오프 때도 번트 실패 후 홈런을 쳤다. 문상철은 "오로지 승리 하나만 보고 간다. 내가 못해도 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다. 이제 사인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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