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세계유산 가치 심화·연구 확장되길”

김진형 2023. 11. 8. 0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1일 11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평창 귀향을 앞두고 강원도민일보는 환수의 의미와 앞으로의 보존 방향 등을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물었다.

문화재청은 이번 환수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심화·탐구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0년만에 돌아오는 조선왕조실록
“왕실유산 평창 둥지 지역민 환영
실록, 공정·정확성 갖춘 역사서
보존·처리 전문인력 관리 예정”
▲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오는 11일 11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평창 귀향을 앞두고 강원도민일보는 환수의 의미와 앞으로의 보존 방향 등을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물었다. 문화재청은 이번 환수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심화·탐구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9일 오전 11시 평창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개관 경과와 취지, 전시 물품과 계획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여정이 참 길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떠나보내는 소회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떠나 보낸다기보다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왕실문화유산이 확장성을 가지고 새롭게 강원 평창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확장성과 지역성을 가지고 새롭게 원래의 자리에서 둥지를 틀게 되어 기쁜 마음 뿐이다.”

-실록 연구를 시작한 시기와 연구 과정에서 기억 남는 부분이 있다면.

“문화재청은 2012년 오대산사고본을 중심으로 한 ‘조선왕조 기록문화유산 조사연구’를 실시했다. 오대산사고본을 중심으로 실록, 의궤, 외사고 정책 등 다양한 조선왕조 기록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하는 기회였다. 물론 실록의 내용 그 자체도 매우 흥미로웠지만,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국가의 중요 기록을 보관하기 위해 깊은 산속에 외사고를 짓고 철저히 관리해 나가는 체계가 가장 인상 깊었다.”

-2006년 일본에서 반환된 조선왕조실록에 ‘서울대 규장각도서직인’이 날인된 점이 아쉬웠다. 향후 보관 과정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우리의 소중한 국보, 보물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실록과 의궤에 걸맞는 수장 환경을 갖추고 있다. 문화유산을 전문적으로 보존·처리할 전문인력이 엄격한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실록과 의궤가 손상되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실록 연구와 해석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나.

“조선왕조실록은 공정성, 정확성, 독창성 측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역사서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지금까지도 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조선왕조실록의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심화·탐구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확장되어 나가길 희망한다.”

-돌아온 소중한 문화재의 가치를 지역에서 살려 나갈 방법은.

“110년 전에 떠났던 문화유산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지역민들의 큰 소망이 그 원동력이 되었던만큼, 먼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앞으로 보여드릴 전시와 각종 연구·성과에 지역민들께서 항상 성원을 보내주시면 그 과정에서 다양한 지역 연계 활용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행·정리/김진형

답변제공= 박수희 문화재청 학예연구관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