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안타의 전설 이치로, 425피트 타구로 4층 건물 유리창 박살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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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살아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50)는 자기 관리의 끝판왕으로도 통한다.
이치로는 1992년 오릭스에서 프로에 입문한 이후 2019년 정식으로 은퇴할 때까지 무려 28시즌을 뛰었다.
은퇴할 당시 이치로의 나이는 46세였으나,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에 출장하여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에 509도루, 타율 0.3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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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일본의 살아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50)는 자기 관리의 끝판왕으로도 통한다.
이치로는 1992년 오릭스에서 프로에 입문한 이후 2019년 정식으로 은퇴할 때까지 무려 28시즌을 뛰었다. 은퇴할 당시 이치로의 나이는 46세였으나,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에 출장하여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에 509도루, 타율 0.311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9시즌동안 기록한 1,278안타까지 합친다면, 4,367안타로 메이저리그 역대 1위 피트 로즈(4,256안타)를 가볍게 넘어서게 된다.
50이 가까운 나이에도 메이저리그 현역으로 뛸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 때문이었다. 이에 그는 메이저리그 은퇴 이후에도 일본 사회인야구팀 소속으로 뛰는 등 노익장을 과시한 바 있다. 이후에는 일본 고교를 순회하면서 원 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다. 야구로 받은 사랑을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메이저리그 닷 컴은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공개했다. 무료한 수학 시간에 잠이 들 법한 시점에서 만약에 홈런볼이 자기 책상 앞에 놓인다면, 믿기겠느냐는 이야기였다. 만화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실제였다. 이치로가 프리 베팅을 하는 과정에서 대형 홈런을 쳤기 때문이다.
사정은 이러했다. 홋카이도 아사키카와 히가시 고등학교에서 타격 시범을 보일 겸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가 4층 높이나 되는 교실 창문을 박살내는 홈런을 친 것이다. 마침 유리가 깨어진 교실에서는 수학 수업이 한창이었다고 메이저리그 닷 컴은 전했다.
50세의 이치로는 선수들에게 베이스볼 스킬을 지도하면서 어떻게 해야 더 나은 베팅을 할 수 있는지를 전수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시범을 보이기 위해 몸소 타석에 들어섰고, 투수가 던져 주는 볼을 풀스윙하다가 타구를 상당히 멀리 보낸 것이었다. 보통의 자기 관리가 아니고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소식에 따르면, 이치로의 타구 비거리 추정치는 425피트(약 129.5m)라고 한다.
유리창을 정통으로 맞춘 이치로는 민망한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선수들을 향하여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중계방송 상으로 과묵할 것으로 보이는 이치로는 사실 상당한 활동가로서 빼어난 입담을 자랑하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일본 고교생들로서는 전설에게 한 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뜻하지 않은 횡재를 누리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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