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드라마가 있습니다…삼중살 역적→74.4% 우승 확률 가져다 준 영웅 등극[KS1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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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이 영웅으로 둔갑했다.
74.4% 확률이 걸린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문상철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2 동점이던 9회말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비로소 꽃피운 올 시즌, 한국시리즈 데뷔 첫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긴 문상철은 1차전 데일리 MVP로 뽑히며 1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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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역적이 영웅으로 둔갑했다.
74.4% 확률이 걸린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선물을 KT에 안긴 장본인은 '반전의 사나이' 문상철(32)이었다. 문상철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2 동점이던 9회말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상대는 LG가 자랑하는 강속구 마무리 투수 고우석. 앞선 타석에서 배정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고우석은 문상철과 빠른 승부를 택했다. 2S로 몰린 가운데 문상철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잇달아 참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2B2S에서 고우석이 뿌린 회심의 154㎞ 몸쪽 낮은 코스 직구에 문상철은 방망이를 내밀었지만, 공은 왼쪽 축 발등을 때리는 파울. 문상철은 고통 속에서도 다시 방망이를 잡고 고우석과 승부에 다시 나섰다.
고우석은 발 빠른 배정대를 견제하기 위해 잇달아 1루 견제를 했다.
이어진 승부. 고우석이 뿌린 커브가 다소 높게 몸쪽으로 형성되자 문상철은 주저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외야 왼쪽 스탠드를 향해 포물선을 그리던 타구. 펜스 상단 안전바 안쪽에 맞고 튀어 나오는 사이 1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2루에 안착한 문상철은 홈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당도했다. 승리를 예감한 KT 선수 전원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뛰쳐나온 가운데, 문상철도 동료들을 향해 열정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사실 이 결승타가 아니었다면, 문상철에겐 지워지지 않을 악몽으로 남았을 하루였다.
팀이 1-2로 뒤진 첫 타석. 2회초 무사 1, 2루에서 문상철은 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포수 바로 앞에 떨어졌다. 3루를 거쳐 1루로 이어진 병살타. 설상가상 1루 송구를 틈타 3루를 노린 2루 주자 마저 횡사하면서 삼중살로 연결됐다.
무사 1,2루가 순신간에 이닝종료. 문상철의 고개가 떨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5회초 선두 타자로 삼진에 그쳤던 문상철은 2-2 동점이던 7회초 1사 1, 2루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KT 벤치는 대타 대신 문상철을 믿는 쪽을 택했지만, 결과는 또 다시 삼진. 최악의 하루가 이어지는 듯 했다.
9회 마지막 순간에도 KT 벤치는 문상철을 믿었고,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문상철은 이번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두 번이나 홈런을 때려내면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KT가 2패로 밀리던 3차전에서 아치를 그리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팀의 득점 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장타와 달리 번트로는 좀처럼 좋은 기억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스몰볼이 어울리지 않는 듯한 빅볼 성향의 선수.
KT 창단 멤버로 입단한 뒤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던 대졸 신인. 비로소 꽃피운 올 시즌, 한국시리즈 데뷔 첫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긴 문상철은 1차전 데일리 MVP로 뽑히며 1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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