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우승 74.4% 잡았다’ 마법의 질주 KT, 고영표 QS 호투+문상철 역전 결승타 LG에 3-2 승리[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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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승·승·승' 기적 같은 역스윕으로 한국시리즈(KS)에 오른 KT가 투타 조화의 힘을 앞세워 마법의 질주를 이어갔다.
'고퀄스' 고영표(32)의 역투와 문상철(32)의 역전 결승타가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LG와의 경기에서 3-2 한 점차 승리했다.
역대 4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4.4%(39번 중 29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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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패·패·승·승·승’ 기적 같은 역스윕으로 한국시리즈(KS)에 오른 KT가 투타 조화의 힘을 앞세워 마법의 질주를 이어갔다. ‘고퀄스’ 고영표(32)의 역투와 문상철(32)의 역전 결승타가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LG와의 경기에서 3-2 한 점차 승리했다. 역대 4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4.4%(39번 중 29번)에 달한다. 11.8%의 가능성을 뚫고 KS 무대를 밟은 ‘확률 브레이커’ KT가 이번에 KS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KT와 NC는 8회까지 2-2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의 역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자신의 첫 KS 선발 데뷔전에서 ‘토종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 자신의 등번호 1번 답게, 실점 위기에서 흔들림 없는 투구로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뛰어난 위기 탈출 능력을 보였다. 그야말로 위기탈출 넘버 1이다. 그리고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이 얘기했던 젊은 불펜 손동현, 박영현이 든든히 받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고영표가 이닝을 길게 가져오면 좋다. 어차피 우리는 선발 경기기 때문에 최대한 5~6이닝만 가주면 (손)동현이랑 (박)영현이 등 지금 젊은 불펜들이 기세가 올라와 있다. 선발 싸움에서 안 밀리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결국 이뤄졌다.
1-0으로 앞선 1회 말 고영표는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2실점해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치 않았다. KT는 4회 초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영표는 4회·5회 말, 계속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4회 말에는 2사 2,3루에서 LG 박해민을 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말은 2사 1,2루에서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 때마다 에이스의 진면목이 발휘됐다. 투구 수 84개에 6회 마운드에 올라서는 문성주를 우익수 뜬공, 신민재 투수 앞 땅볼, 홍창기를 삼진으로 막으며 삼자범퇴로 QS를 완성했다.
8회까지도 2-2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KT의 젊은 불펜이 힘을 냈다. 고영표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이 2이닝 2탈삼진으로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은 채 무실점 호투로 LG 타선을 막았다. 경기 초반 흔들렸던 KT 수비도 안정을 되찾아 호수비로 손동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리고 약속의 9회 초 천금 같은 역전 결승타가 터졌다. 주인공은 문상철이다. 9회 초 2사 후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음 타석에서 문상철이 좌익수를 뒤를 넘기는 역전 2루타로 3-2를 만들었다. 기어코 KT가 경기를 뒤집은 것.
3-2로 앞서 9회 말 KT 마운드는 강철 멘탈을 자랑하는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문성주-신민재-홍창기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하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박영현은 지난해 키움과의 준PO에서 데뷔 첫 포스트시즌(PS) 세이브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데뷔 첫 KS 세이브 달성 기록도 세웠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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