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컷 여성 때린 남성우월주의자"... 외신도 조명한 韓 폭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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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 시간) BBC는 '한국 남성이 편의점 점원을 페미니스트로 생각해 폭행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BBC는 이 사건을 보도하며 "한국은 경제 선진국 중에서도 낮은 성평등으로 여성 근무 환경이 열악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며 "최근 몇 년간 역차별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느끼는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페미니스트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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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한 남성이 짧은 머리의 여성을 페미니스트라고 폭행한 일이 발생한 가운데, 영국 BBC가 이 사건을 보도하며 "한국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반페미니즘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BBC는 '한국 남성이 편의점 점원을 페미니스트로 생각해 폭행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이날 '많이 읽은 기사' 7위에 오르면서 관심을 받았다.
BBC는 이 사건을 보도하며 "한국은 경제 선진국 중에서도 낮은 성평등으로 여성 근무 환경이 열악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며 "최근 몇 년간 역차별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느끼는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페미니스트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짧은 머리의 여성들은 이전에도 한국에서 공격의 표적이 되어 왔다"며 "수많은 여성 혐오자들이 헤어스타일을 페미니즘과 연관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달성한 안산 선수가 짧은 숏컷 머리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온라인 괴롭힘을 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러한 세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밤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한 20대 남성이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 손님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범행 당시 "여자가 머리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체포 당시 만취 상태였다고 했으며, 이후엔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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