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빈 공연…"양국 130년 우정 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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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가 1999년부터 우호 증진을 위해 결성해 활동을 이어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7일(현지시간) 오후 오스트리아 빈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정기 공연을 연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양국 및 유럽 출신 음악인 50여명이 단원을 꾸려 이날 공연에 나선다.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날 빈에 이어 오는 16일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인 그라츠의 헬무트 리스트 홀에서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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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가 1999년부터 우호 증진을 위해 결성해 활동을 이어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7일(현지시간) 오후 오스트리아 빈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정기 공연을 연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양국 및 유럽 출신 음악인 50여명이 단원을 꾸려 이날 공연에 나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빈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마틴 하젤뵉이 지휘를 맡고, 빈 국립음대 석사 과정에 있는 한상영씨가 부지휘자로 참여한다.
다양한 오페라 작품으로 활동 중인 전유현 소프라노와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에서 '영 아티스트'로 발탁된 박주성 바리톤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 밖에도 한국인 단원 20여명이 관현악기 연주자로 무대에 오른다.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사단조, 하이든의 '베네리체의 장면' 및 교향곡 100번 사장조 '군대', 슈페르트의 '마왕', 한국 작곡가 신동수의 가곡 '산아' 등을 연주한다.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99년부터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빈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곳곳에 한국 음악 유학생이 수백명에 이르는 점에 착안해 이들에게 공연 기회를 주고 명성 있는 음악인과 연결해주기 위해 결성됐다.
한국의 신인 성악가와 지휘자, 연주자들이 세계적 무대에 설 기회를 주는 등용문이 되는 동시에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오랜 수교 관계를 더욱더 빛나게 해 주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는 "1892년 수교한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130년 넘는 우정과 신뢰를 쌓아왔으며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랜 우정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교장관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양국 간 깊은 우정의 징표"라며 "올해 공연을 통해 양국 젊은 음악가들이 가장 아름다운 문화 간 대화인 음악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날 빈에 이어 오는 16일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인 그라츠의 헬무트 리스트 홀에서도 공연한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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