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김숙, 길해연 괴담에 “영화 한 편 본 거 같아”

김민정 2023. 11. 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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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이 길해연이 전해준 괴담에 감탄했다.

11월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3에서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길해연이 등장했다.

뜻밖에도 남편은 이상한 자세로 괴로워하면서 웃고 있었다.

김숙은 "영화 한 편 본 것 같다"라며 길해연의 전달력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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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이 길해연이 전해준 괴담에 감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1월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3에서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길해연이 등장했다.

길해연은 ‘또 다른 가족’이라는 괴담을 전했다. 신혼 부부 중 아내가 겪은 입장에서 길해연은 이 부부가 겪은 일들을 전했다.

남편은 어느날 집에 오자 냄새난다라며 휴지통을 뒤지곤 아내에게 ‘방에 들어가라’라며 역정냈다. 한참만에 방에 들어온 남편은 아내에게 침대 자리가 틀렸다라며 화를 내더니 거실에 나갔다.

거실에서 남편 웃음소리가 들리자 화가 난 아내가 나가봤다. 뜻밖에도 남편은 이상한 자세로 괴로워하면서 웃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악 쓰는 소리가 나서 아내는 거실로 나가봤다. 거실에 쌓여있는 옷더미에서 남편이 옷자락 하나를 잡고 “놔! 놔!”라며 당기고 있었다.

누구와 그러는지 나가보고 아내는 놀랐다. 아무도 없는데 옷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던 것이었다. 아내는 남편을 잡고 “여보! 안 돼! 이소영!”이라며 남편 이름을 불렀더니 기이한 현상이 그쳤다.

결국 아내는 남편을 추궁해 자초지종을 들었다. 알고보니 남편은 어릴 때부터 귀신을 보는 체질이었는데, 집 보러 갔더니 귀신 일가족이 있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침대 안쪽에서 잘 것과 혼자 있을 때는 안방 문 잠글 것을 신신당부했다. 귀신 일가의 해꼬지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특별히 해를 끼칠 거라고 여기지 않았는데 의외로 귀신 가족이 활개를 쳤다. 결국 부부는 이사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하루는 남편이 야근을 했다.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는 문소리가 나서 안방 문을 열었다가 귀신이 들어와서 기절하고 말았다.

부부는 무당에게 들은 대로 망인복과 꽃신 태우면서 귀신 가족이 성불하길 간절히 빌었다. 다행히 이후 아무 일 없었고, 예쁜 아들도 낳아서 잘 살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센 팔자가 아들에게 대물림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남편을 임신했을 때 부모는 아기 낳으면 급사할 팔자란 말을 들었는데 정말 태어나기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재혼한 어머니도 아버지 귀신이 자꾸 나타나서 결국 절에 들어갔다. 남편 이름이 여자 같은 것도 일종의 액막이였다.

사연을 다 들은 MC들은 겨우 공포에서 벗어났다. 김숙은 “영화 한 편 본 것 같다”라며 길해연의 전달력에 감탄했다.

‘심야괴담회’ 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3에는 지난 시즌에서 맹활약했던 김구라, 김숙과 함께 황제성, 김아영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3는 매주 화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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