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단풍 뒤로 펼쳐진 설경...강원 산간 벌써 겨울

홍성욱 2023. 11. 7. 23: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가을인 줄 알았는데, 벌써 겨울이 찾아온 곳이 있습니다.

강원 산간 지역인데요.

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펼쳐진 설경이 장관을 이뤘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옷을 가장 먼저 꺼내 입은 건 산입니다.

온통 새하얀 눈 세상.

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순백의 눈꽃이 피었습니다.

해발 1,400m, 강원도 평창 발왕산 정상에 펼쳐진 때 이른 설경.

동화 속 겨울 왕국을 연상시킵니다.

산허리엔 단풍이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산 머리에는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

강원지역의 또 다른 명산, 화천 화악산 정상에도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솜털 같은 눈꽃이 자라났습니다.

가을이 아쉬운 듯 남은 단풍잎에도 눈이 쌓였고,

찬바람 스친 나뭇가지는 하얀 산호초 군락으로 변했습니다.

강원도의 고산지대는 계절이 이미 겨울로 바뀌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새하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가을 속 뜻밖의 설경을 마주친 사람들.

새로운 추억이 생겼습니다.

[문하영/서울시 강동구 : 가을인데 이렇게 눈꽃이 잘 피어있을 줄 몰랐어요. 고드름도 잘 달려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겨울 경치를 확 느낄 수 있어서 오기 좋은 것 같아요.]

비가 내린 후 뚝 떨어진 기온에 강원지역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 곳곳엔 눈이 내렸습니다.

11월 늦가을 속에 펼쳐진 설경이 겨울 준비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