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감서 용산 참모 '총선 러시' 놓고 신경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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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놓고 대통령실 참모와 야당 의원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7일 오후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두규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에게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수석비서관 교체에 관해 질의했다.
문 의원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시민사회수석 교체 보도가 있는데 인사를 검토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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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11월 언제 사퇴" vs "민생 열심히 챙겨"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내년 총선을 놓고 대통령실 참모와 야당 의원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7일 오후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두규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에게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수석비서관 교체에 관해 질의했다.
문 의원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시민사회수석 교체 보도가 있는데 인사를 검토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복 기획관은 "현재 구체적인 진행 과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지금 밖에서 여러 보도가 되는데 구체적인 과정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문 의원이 "인사를 검토한 적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재차 묻자, 복 기획관은 "원래 인력풀은 항상 관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 기획관은 "예정 직위에 대한 정무직은 1년 내내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앞선 질의 시간에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발언대 앞으로 불러내 "지역 모임에 참석하셔서 11월에 사퇴하신다고 말한 게 언론에 크게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11월인데 언제 사퇴하시나"라고 물었다.
강 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 대구 방문 일정을 수행한 후 오후 늦게 국정감사장에 도착했다.
강 수석이 "그렇게 얘기한 적 없다"고 답하자, 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연일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는데 막상 참모들은 '총선 러시(열풍)'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참모) 30여명이 대거 퇴직할 예정이라는데 안 좋은 국정운영에 공백이 더 발생할 것 같아 염려된다"며 "대통령 참모가 출마를 위한 디딤돌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강 수석은 "민생을 열심히 챙겼다"며 "제가 11월에 사퇴한다고 발표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토·일요일에도 그렇고 평일에도 민생 현장을 다양한 지역에서 (목소리를) 청취하고 그것을 대통령께도 (전하고) 우리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질의 시간에 강 수석을 불러내 "질문을 바꿔서 여쭤보겠다"며 "11월에 그만두실 거냐"고 물었다.
강 수석이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하자, 박 의원은 "11월에 그만둔다는 말은 안 했지만, 11월에 그만두느냐에 대해서는 즉답을 안 하신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11월에 왜 자꾸 그만둘 거냐고 여쭤보냐면 평상시 행보가 제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보이셔서 그런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 지역이나 세대를 다 넘어서 열심히 소통해 왔다"고 밝혔다.
여당에서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강 수석에게 "문재인 청와대 전현직 수석이나 비서관들이 몇 명 출마했는지 알고 계시냐"고 물으며 지원 사격을 했다.
강 수석이 "많이 출마한 걸로 안다"고 하자, 전 의원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50~60명 정도 출마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서 "거기서 입성하신 분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한병도 정무수석 등 수석급만 벌써 한 네댓 명이 된다"며 "이걸 가지고 이렇게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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