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 50호 김승미, 방송나오자마자 빚투…"재산 피해"vs"법적대응" 진실공방 [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싱어게인3'에 50호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서울패밀리 출신 김승미가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김승미는 인터뷰를 통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어게인3 50호 가수의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 됐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김승미가 2014년까지 자신의 부모님 집에 세입자로 살면서 몇 년 동안 관리비와 집세를 밀리고 허락없이 개와 고양이를 키워 인테리어가 다 망가졌음에도 도망나가 듯 이사를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성자가 공개한 조정조서를 보면 이들은 약 2448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작성자는 "그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인테리어 복구와 500만 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3년 전 쯤 김승미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는데 자기 남편 죽으면 연락하겠다였다"고 적었다.
또 "평범한 시민에게 피해를 주고도 아무 일 없듯 TV에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한 일이 아닌가 싶다. 서울패밀리 김승미 가정으로 인해 저희 부모님은 집이 망가졌고, 재산상 피해를 받았고 아파트 관리소 분들은 2014년 직장을 잃었다"며 "김승미가 등장하는 클립이 3일 전 게시된 영상임에도 조회수가 100만이 훌쩍 넘었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미안해할 줄 모르는 사람이 TV에 출연하는 것이 몹시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싱어게인3' 측 관계자는 7일 마이데일리에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도 "개인의 송사인 만큼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곤란한 입장을 밝혔다.
김승미 본인도 입을 열었다. 그는 7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A씨에게 변제할 게 없는 상황"이라며 "인테리어 복구를 해줘야 할 정도로 집을 망가뜨린 적이 없다. 도망치듯이 이사를 했다는 것도 안 좋은 말로 사람들을 현혹하려는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집세가 밀린 적은 있지만 해당 금액은 A씨 어머니에게 여러 차례 현금으로 갚았다. A씨 어머니가 급하게 해외에 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현금으로 받길 원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라며 "당시 집주인과 세입자 관계였다 보니 영수증 처리는 못 했다. 그 부분은 실수"라고 설명했다.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김승미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저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우려고 하고 있어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A씨는 3~4년 전쯤에도 비슷한 글로 온라인상에 도배하다시피 했다. 당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라고 하더니 또 이런다. 변호사를 만나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승미는 1981년 데뷔한 솔로 가수로 서울패밀리 멤버기도 하다. 서울패밀리는 1986년 '이제는', '내일이 찾아와도' 등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 2일 방송된 '싱어게인3'에 50호 가수로 출연하며 올 어게인을 획득,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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