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강희 감독의 산둥 원정서 1-3 완패…울산도 조호르에 무너져(종합)

K리그 챔피언 울산도 조호르에 1-2 충격패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중국 원정에서 완패하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천은 7일 중국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2023~24 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산둥은 한국인 지도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인천은 앞서 3차전 산둥과의 홈경기에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발목이 잡히면서 2승2패(승점 6)가 됐다. 3승1패(승점 9)의 요코하마와 산둥이 나란히 1,2위에 자리했고 인천은 3위로 처졌다. 카야는 4연패.

전반까지는 인천이 산둥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비교적 잘 버텼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인천은 후반 연속 실점으로 무너졌다.

후반 8분 리 위엔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후반 20분 권한진의 자책골까지 겹치며 0-2가 됐다. 권한진이 골키퍼 김동헌에게 내준 패스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다소 어이없는 실점을 내줬다.

인천은 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크리장에게 3번째 골을 내주며 사실상 패색이 짙어졌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이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패배를 돌릴 수 없었다.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는 이날 조호르(말레이시아) 원정에서 1-2의 충격패를 떠안았다.

I조에 속한 울산(2승2패·승점 6)은 일본의 가와사키(승점 12·4승)에 이어 조 2위에 머무르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ACL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상위 3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울산은 0-1로 밀리던 후반 24분 아타루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울산은 마틴 아담 등을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오히려 경기 막판 조호루에게 실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후반 42분 아크야르 라시드에게 역습 한방을 얻어 맞았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