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포럼 “미래 단백질원, 첨단 수산양식서 얻어야”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2023. 11. 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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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위 산하 미래기술특위서 포럼 개최
우동식 수산과학원장 ‘수산양식 미래’ 발표
배재수 산림과학원장은 첨단 산림기술 소개
장태평 농어업위원장이 6일 aT센터에서 개최된 제2회 농림수산 미래기술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농어업위>
“전세계적인 인구 증가를 감안할 때 단백질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첨단 수산양식 기술의 확보가 시급합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6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제2회 농림수산 미래기술포럼’에서 ‘청년 어업인을 위한 첨단 수산양식 기술’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우 원장은 “세계 인구가 2050년 97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 연안 서식지 파괴, 남획 등으로 인해 어족자원 고갈이 우려되는 만큼 식량난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 인류는 동물성 단백질의 28%를 물고기로 섭취하고 있을 정도로 어족 자원은 식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산하 미래기술특위 주최로 열렸다. 장태평 농어업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농어촌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 경영비 급증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첨단기술을 활용해 농어업을 매력적인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며 “스마트 농업 뿐만 아니라 스마트 어업과 임업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이 6일 aT센터에서 열린 제2회 농림수산 미래기술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농어업위>
우 원장은 “우리나라도 작년 기준으로 이미 수산 양식 생산량이 227만t에 달해 잡는 어업 생산량(134만t)에 비해 70% 더 많을 정도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양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첨단 수산양식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수질 모니터링과 자동 제어 기술을 비롯해 영상을 활용한 적정 먹이 공급, 디지털을 활용한 어류 크기 측정, 수중 드론을 활용한 양식장 점검, 자동 어류 선별, 김과 같은 해조류 육상 양식 등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숲과 과학기술로 더 나은 우리의 삶’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2025년 2월 농림위성을 발사해 산림 자원 평가와 재난 감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상과 항공 라이다에 기반한 정밀 산림 정보 수집 기술을 개발하고, 3차원 산림자원 정보 추출과 수종 분류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 원장은 이어 “산악 지역에서도 실시간으로 기상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주요 산림 수종의 개화 시기와 단풍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정보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산불 위험 예보와 디지털을 활용한 통합 산사태 정보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2회 농림수산 미래기술포럼에 참석한 발표자와 농어업위 산하 미래기술특위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농어업위>
배 원장은 “산지 재배형 스마트 임업 기반을 구축하고 밀원 수종의 발굴, 고성능 임업기계와 무인화 기술을 활용한 목재 수확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밖에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가 ‘테크놀로지가 바꾸는 신안군의 미래’를 주제로, 농어업위 위원인 김창길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가 ‘2% 부족함을 채우는 농업인 혁신 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미래기술특위 위원장인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는 좌장을 맡아 이날 포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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