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할 때까지 술 마시며 살았다"...'박지성 맨유 동료' 루니 과거 고백

김대식 기자 2023. 11. 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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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웨인 루니는 자신에게 향하고 있는 압박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몰랐다.

루니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고백했다.

박지성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던 루니가 그때부터 술에 의존하면서 살았던 것이었다.

루니와 같이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었던 대런 깁슨 또한 수면제에 의존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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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어린 시절 웨인 루니는 자신에게 향하고 있는 압박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몰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7일(한국시간) 루니가 팟캐스트인 'Seven: Rob Burrow'에 나와서 털어 놓은 이야기를 보도했다.

루니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고백했다. "난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고, 술로 어려움을 풀었다. 20대 초반에는 집에서 며칠을 보내며, 거의 나가지 않고, 기절할 때까지 술을 마시곤 했다"고 고백했다.

루니는 10대 시절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으면서 살았다. 2002-03시즌, 만 16살의 나이에 데뷔한 루니는 에버턴 시절 데뷔골을 무패행진을 달리던 아스널을 상대로 터트리면서 전국구 스타가 됐다. 곧바로 에버턴의 소년가장이 된 루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루니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보고 2004-05시즌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20살이 되기도 전이었지만 루니는 맨유로 이적하자마자 펄펄 날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무럭무럭 성장한 루니는 맨유를 세계 최정상까지 올려놓으면서 황금기를 함께 했다. 박지성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던 루니가 그때부터 술에 의존하면서 살았던 것이었다.

그는 "때때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때로는 사람들을 실망시켰다고 느끼기 때문에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지 않았다. (압박감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술을 선택했다. 나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이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에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며 술을 먹게 된 이유를 차분히 털어놨다.

이제야 루니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그는 "다행히도 이젠 내가 겪고 있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사람들에게 가서 이야기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물론 사람들도 직장과 개인 생활에서 말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도움과 지도를 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용기 있는 고백을 마무리했다.

최근 유명 축구선수들이 약과 술에 의존했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델레 알리의 고백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루니와 같이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었던 대런 깁슨 또한 수면제에 의존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고백했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안정을 위한 장치가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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