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입된다는데…김포시 아파트 미분양 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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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김포구' 이슈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김포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가 특별공급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입지가 우수한 단지였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았던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경기 김포시 '고촌센트럴자이'는 586가구를 모집하는 특별공급 청약에서 273명만이 신청해 절반 이상이 미분양 가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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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에 비해 1억 원가량 높아 발목 잡혀
‘서울시 김포구’ 이슈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김포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가 특별공급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입지가 우수한 단지였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았던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경기 김포시 ‘고촌센트럴자이’는 586가구를 모집하는 특별공급 청약에서 273명만이 신청해 절반 이상이 미분양 가구로 남았다. 고촌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지상 16층 17개 동, 전용면적 63~105㎡ 1297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김포에서도 서울 강서구와 맞닿아 있는 고촌읍에 위치해 입지가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아 특공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이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키로 하면서 김포시의 수혜 기대감이 커졌지만 분양 성적은 신통치 못한 셈이다.
미분양의 이유로는 비싼 분양가가 거론된다. 해당 단지의 3.3m²당 분양가는 2236만 원으로, 전용 84㎡ 최고가 기준 7억4520만~7억5840만 원이다. 인근에 위치한 3년 차 신축 캐슬앤파밀리에시티 전용면적 84㎡ 최근 실거래가가 6억2000만 원(9층)인 것과 비교하면 1억 원 이상 비싼 편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서울 편입 이슈가 실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운 단계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 편입이 확정되면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아직은 가능성 수준에 불과해 매매, 청약 등에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3기 신도시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처럼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을 때 해당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지금 단계에선 현실화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집값 상승으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논쟁이 유발될 텐데 경계점에 위치해 있어 서울 쪽에 편입해야 한다는 논리로는 명분이 약하다”며 “경계점에 위치한 다른 지자체들의 반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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