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강화에…“가자시티 언론인 가족 42명 몰살”

김연주 2023. 11. 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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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가자시티에 거주하던 언론인 가족 수십 명이 모두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자시티 서쪽 항구 근처에 거주하던 WAFA 소속 특파원인 모함마드 아부 하시라가 최근 이스라엘군(IDF)의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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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가자시티에 거주하던 언론인 가족 수십 명이 모두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자시티 서쪽 항구 근처에 거주하던 WAFA 소속 특파원인 모함마드 아부 하시라가 최근 이스라엘군(IDF)의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로 집에 함께 있던 아들과 형제 등 가족 42명이 몰살당했다고 WAFA는 전했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역시 WAFA 기자인 모함마드 하무다가 공습으로 부상했으며, 부인은 왼쪽 눈을 잃고 장남 아흐메드(22)는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등 가족 다수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팔레스타인인 32명, 이스라엘인 4명, 레바논인 1명 등 현재까지 최소 37명의 언론인이 이번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IDF는 지난달 27일 가자지구 지상작전 확대를 선언하고 육해공 전력을 총동원, 하마스의 군사 활동 토대가 되는 지하 터널에 화력을 집중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다수의 팔레스타인인이 피란해온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도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주택 여러 채가 파손됐으며 붕괴한 건물 잔해 속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사망자 5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는 또 다른 남부 도시 라파에서도 주택 한 채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됐고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지역 당국과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 관리들은 남부 도시들에 대한 두 차례의 공격으로 숨진 사람이 최소 23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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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min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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