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늦깎이' 작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공쿠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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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프랑스 공쿠르상은 올해 프랑스 작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52)의 '그녀를 지켜보다(Veiller sur elle)'에 돌아갔다.
공쿠르상 심사위원단은 7일(현지시간) 파리 드루앙 레스토랑에서 이같이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수상 소식을 듣고 '드루앙'에 도착한 앙드레아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며 제 인생에서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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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프랑스 공쿠르상은 올해 프랑스 작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52)의 '그녀를 지켜보다(Veiller sur elle)'에 돌아갔다.
공쿠르상 심사위원단은 7일(현지시간) 파리 드루앙 레스토랑에서 이같이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앙드레아는 다소 늦은 나이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년간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 본격적으로 문학 세계에 뛰어든 건 불과 6년 전인 46세부터다.
2017년 '나의 여왕'을 시작으로 2019년 '1억년, 그리고 하루', 2021년 '악마와 성자'에 이어 올해 8월 네 번째 작품 '그녀를 지켜보다'를 펴냈다. '그녀를 지켜보다'는 올해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서점·음반 체인점인 프낙(FNAC)에서 상을 받았다.
'그녀를 지켜보다'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에 대한 소설이다.
주인공 '미모'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천재 조각가다. 반면 '비올라'는 결혼을 앞둔 명문가의 상속녀다.
두 사람은 절대 만나서는 안 되는 사이지만,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절대 헤어지지 않기로 맹세한다.
함께 살 수도,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있을 수도 없는 운명의 두 사람이 20세기 초 이탈리아 파시즘의 격렬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이 600쪽에 걸쳐 펼쳐진다.
'미모'의 자서전적 고백과 예상치 못한 전기 형태의 3인칭 서술이 번갈아 가며 이어진다.
수상 소식을 듣고 '드루앙'에 도착한 앙드레아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며 제 인생에서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라며 기뻐했다.
프랑스 소설가 에드몽 드 공쿠르의 유언에 따라 1903년 제정한 공쿠르상의 상금은 10유로(약 1만4천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상과 동시에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공쿠르상 수상작은 통상 약 40만부 이상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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