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6G 연속 무실점’ KT 손동현, KS에서도 수호신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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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무실점이었다.
KT 위즈 우완투수 손동현(22)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LG 트윈스와 1차전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PO에서 수호신 모드를 가동했던 손동현을 고민 없이 7회말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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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우완투수 손동현(22)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LG 트윈스와 1차전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가을야구가 개인 첫 포스트시즌(PS) 출전인 손동현은 KS에 앞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이미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줬다. KT와 NC는 5차전까지 이어지는 초박빙 접전을 벌였는데, 손동현은 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 매번 무실점 피칭을 했다.
손동현의 PO 성적은 5경기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ERA) 0.00이었다. 놀라운 대목은 이닝소화력. 5경기에서 무려 7이닝을 막아냈다. 10월 31일 2차전과 11월 5일 5차전에선 2이닝씩을 책임졌다.
5경기에서 역투하며 팀의 KS 진출에 크게 기여한 손동현은 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첫 PS 무대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리고 그 같은 맹활약을 7일 KS 1차전으로도 이어갔다.
KT와 LG는 6회까지 2-2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양 팀 선발투수인 KT 고영표와 LG 케이시 켈리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제 몫을 다했다. 결국 승부는 두 팀의 불펜싸움에서 갈리게 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PO에서 수호신 모드를 가동했던 손동현을 고민 없이 7회말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손동현은 LG의 강타선을 맞아 시속 150㎞에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를 던졌다. 강력한 힘으로 LG 타자들을 찍어 눌렀다. 박해민(중견수 뜬공)~김현수(삼진)~오스틴 딘(삼진)을 상대로 7회말을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PO와 같은 기세를 이어갔다.
손동현은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오지환(3루수 뜬공)~문보경(중견수 뜬공)~박동원(2루수 뜬공)을 잇달아 범타로 잡고 2이닝 동안 6개의 아웃카운트를 깔끔하게 지웠다.
손동현의 쾌투를 발판 삼은 KT는 9회초 LG 마무리투수 고우석 공략에 성공해 3-2로 승리했다. 2이닝 무실점으로 다시 한번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한 손동현은 개인 첫 KS 승리를 수확했다. PO 5차전에 이은 이번 PS 개인 2연승이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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