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MVP’ 문상철 “삼중살로 마음 무거웠는데..팀 이겨서 기분좋다”

안형준 2023. 11. 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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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이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9회초 결승타를 기록한 문상철은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문상철은 고우석을 상대로 때려낸 결승타에 대해 "고우석은 국내에서 직구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다. 늦지 않게 빠르게 타이밍을 잡은 것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문상철은 "내가 잘해서 이기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게 우선이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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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문상철이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KT 위즈는 11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KT는 3-2 승리를 거뒀다.

9회초 결승타를 기록한 문상철은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문상철은 고우석을 상대로 때려낸 결승타에 대해 "고우석은 국내에서 직구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다. 늦지 않게 빠르게 타이밍을 잡은 것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고우석을 상대로 타율 5할을 기록 중이던 문상철은 "고우석은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공이 좋다. 그냥 결과가 좋았을 뿐이다"고 웃었다.

문상철은 2회초 희생번트에 실패했고 삼중살이 됐다. 문상철은 "사인은 나지 않았는데 선취점 내고 역전을 당해서 빨리 점수를 내려는 생각에 번트를 댔다"며 "마음이 많이 무거웠는데 다들 '너한테 올테니 하나만 치면 된다'고 했다. 쉽게 잊히진 않았지만 그래도 비우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다만 마지막 타석 전까지는 결과가 계속 아쉬웠다. 문상철은 "원래 망설이는 스타일이 아닌데 더 정확히 치려고 하다보니 타이밍도 안 맞았다. 코치님과 이야기하며 조금 수정을 했다"고 밝혔다.

문상철은 "내가 잘해서 이기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게 우선이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친 고영표는 "위기가 많았는데 잘 넘겼고 타자들이 잘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컨디션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 3차전이 훨씬 좋았다. 초반 밸런스는 베스트가 아니었다. 경기 하면서 조금씩 채워갔다. 3회부터는 좋아졌다"고 전했다.

고영표는 1회 수비 실책으로 2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실점을 막았다. 고영표는 "포스트시즌 들어와서는 팀, 승리 두 가지만 생각하고 던진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실수할 때 내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던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던져서 점수 안주는 것 뿐이다. 그것에만 집중했다. 더 이상 실수없이 던지자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강철 감독은 4회 2사 1,3루 위기에서 고영표가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고 돌아봤다. 고영표는 "해민이 형이 나한테 강했다"며 "한국시리즈는 최고의 무대다. 거기서 해민이 형을 잡아낸 삼진은 가장 짜릿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LG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전을 경험한 고영표는 "재미있고 즐거웠다. LG 홈팬들의 대단한 응원은 예상했다. 상대팀 팬들의 응원도 힘이 된다"고 웃었다.(사진=문상철)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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