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 고우석, KS 첫판서 또 무너졌다…1패 이상의 충격[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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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의 중요했던 첫 판.
또 다시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이 무너졌다.
고우석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지만 올 시즌 만큼은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당장 마무리투수를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1이닝도 버거워한 고우석에게 경기 후반 중요한 순간을 믿고 맡길 수 있을 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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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했던 1차전서 패전…염경엽 "직구 구위 좋은데…"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의 중요했던 첫 판. 또 다시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이 무너졌다. 단순한 1패 이상의 충격이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두고두고 미련이 남을 한 판이었다. 1회초 1실점 후 1회말 곧장 역전하며 흐름을 탔고 2회초엔 상대에게 '삼중살'을 유도해내며 기세를 올렸다. 4회초 아쉬운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이후에도 2-2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불펜 싸움에서 밀렸다. 그것도 다른 이가 아닌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무너졌다.
9회초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쉽게 2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배정대의 타석에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고, 이것이 빌미가 됐다.
고우석은 이어진 문상철의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노볼의 유리한 카운트를 살리지 못하고 6구 승부까지 갔다. 여기서 던진 커브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고, 1루주자 배정대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결승점을 내줬다.
고우석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지만 올 시즌 만큼은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잔부상 등에 시달리면서 44경기에 등판해 3승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8패에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 정규리그 1위 팀의 마무리투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였다.
특히 시즌 중반엔 자신의 주무기인 강속구 외에 변화구를 고집하다 여러차례 통타 당하며 염경엽 감독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9월 평균자책점 5.79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고우석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 일찌감치 휴식을 부여받았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는 연습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보이면서 또 한 번 불안감을 노출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기에 한국시리즈에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었는데, 첫 경기부터 패전의 멍에를 쓰며 고개를 떨구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에 대해 "몸 상태는 좋은데 문상철이 실투를 잘 쳤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직구 구위가 나쁘지 않은데 변화구를 던져 실투가 나온 건 아쉽다"고 덧붙였다. 역시 시즌 때도 지적했던 부분이었다.
물론 아무리 직구 구위가 좋아도 모든 공을 직구로만 승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공교롭게도 변화구를 공략 당하는 경우가 잦았다는 것은 고우석 스스로도 생각해 볼 일이다.
LG로서도 향후 시리즈 운영이 쉽지 않아졌다. 당장 마무리투수를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1이닝도 버거워한 고우석에게 경기 후반 중요한 순간을 믿고 맡길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일단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을 앞세운 KT의 강력한 투수들과 비교해 '불펜 싸움'에선 밀리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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