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품다가 체한 UBS…2017년 이후 첫 분기 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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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올해 3분기에만 글로벌 기준으로 4000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회사 경영실적 자료를 통해 "올해 6월 말 11만9100개였던 통합은행의 글로벌 일자리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1만5981개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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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올해 3분기에만 글로벌 기준으로 4000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회사 경영실적 자료를 통해 "올해 6월 말 11만9100개였던 통합은행의 글로벌 일자리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1만5981개로 줄었다"고 밝혔다. UBS는 상반기부터 사업부 통합과 감원 등 구조조정 작업을 벌여왔다. 올해 3월 잇단 투자 실패와 고객 이탈로 재무적 위기에 빠진 CS를 인수한 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인수 이전인 작년 말 기준으로 두 은행의 일자리 합산 규모를 비교하면 1만3000명 이상의 감원이 진행된 셈이다. UBS는 일련의 구조조정이 2026년쯤에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UBS는 또 지난 2분기에는 CS 인수합병 효과로 장부상 자산가치 집계치가 뛰면서 순이익이 급증했지만, 3분기 성적표는 7억700만 스위스프랑(약 1조302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첫 분기 손실이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두 은행 간 사업 통합 작업을 지속하면서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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