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의 쓴 입맛 "제가 보는 화면과 그쪽이 보는 화면이 달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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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앞서던 것을 승승패패패로 내줬다.
못내 아쉽기만 한 역전패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16-25, 17-25, 25-17, 25-21, 15-11)로 돌려세웠다.
이 날 부키리치의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내세워 1,2세트를 손쉽게 차지한 도로공사는 3세트부터 급격히 밀리며 통한의 역전패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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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2-0으로 앞서던 것을 승승패패패로 내줬다. 못내 아쉽기만 한 역전패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16-25, 17-25, 25-17, 25-21, 15-11)로 돌려세웠다.
이 날 부키리치의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내세워 1,2세트를 손쉽게 차지한 도로공사는 3세트부터 급격히 밀리며 통한의 역전패를 피하지 못했다.
부키리치가 양 팀 최다득점인 36득점(공격성공률 41.43%)을 올렸지만 범실이 꾸준히 불거졌고, 초반 안정세였던 세터 이윤정의 운영도 흔들리기 시작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수비에서 구멍이 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승점을 추가해 순위 반등의 발판을 노렸던 도로공사는 단 1점을 추가하는 것에 그쳤다. 현재 누적 승점은 6점, 기존 5위였던 IBK기업은행을 밀어내고 올라서는데는 성공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 결과를 얻었다.
경기 후 패장으로 인터뷰실을 다시 찾은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1세트는 우리가 잘 했다기보단 상대가 많이 흔들렸다. 그런 흐름을 잘 가져와서 3,4세트 안에 끝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총평했다.
이 날 김종민 감독은 두 번의 넷터치 판정 항의에 나섰다. 4세트 20-23으로 밀렸을 때와, 5세트 9-12로 밀렸을 때 두 번 항의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4세트는 옐로카드가 선언되기까지 했다.
그는 "제가 보는 화면과 그쪽(경기위원)에서 보는 것과 다른지 제가 볼 때는 (판정이) 아닌 것 같은데, 일단 판정에 대해서는 끝났으니 크게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 날 도로공사는 1,2세트를 매우 수월하게 가져가다 집중력이 흩어지며 다소 허망한 실책들이 종종 불거졌다. 수비에서 허탈하게 흔들리는가 하면 신인 미들블로커 김세빈이 서브를 시도하다 8초 시간 초과로 인해 실점하는 일도 생겼다.
5세트, GS칼텍스 강소휘가 이에 대해 항의해 늦게 판정이 바뀌기도 했다.
김 감독은 "아직 (김세빈이)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아직 신인이라 그런 것 같은데,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상을 딛고 본격적으로 선발 투입되기 시작한 주전 세터 이윤정에 대해서도 "몸 관리 차원에서 훈련량이 적었기에 곧 올라올 것"이라는 평을 내렸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타나챠의 체력과 호흡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평이 뒤따랐다.
김 감독은 "1라운드에 (누적 승점을) 3점 생각했다. 그런데 6점이나 땄으니 목표를 초과달성했다"며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스케즐이) 틈틈이 붙어있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시간이 있을때 추스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컨디션 조절 잘 해서 좋은 상태에서 게임에 임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도로공사는 오는 11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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