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일방적 응원에 독기 품었다" KT가 가져간 1차전, 독기 품은 선발 고영표
온누리 기자 2023. 11. 7. 22:17
2차전은 KT 쿠에바스-LG 최원태 선발 대결
앞서 KT는 1회 초부터 LG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1회 말 곧바로 역전을 내줬습니다.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LG 박해민과 김현수가 연속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오스틴의 땅볼 때 박해민이 들어와 1-1 동점을, 이때 2루수 실책이 다시 잡은 기회에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LG의 기세가 이어졌습니다.
2회 초에는 KT도 상대 실책을 틈타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진귀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무사 주자 1?2루, KT 문상철이 번트를 시도했지만,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았고, 문상철의 배트를 맞은 공은 그대로 LG 포수 박동원 앞에 떨어졌습니다.
공을 잡은 박동원이 3루에서 2루 주자를 아웃시킨 뒤, 3루수가 1루로 송구해 타자 주자도 아웃, 이 틈을 타 배정대가 3루 진루를 시도했는데, 배정대 마저 태그아웃을 당하면서 삼중살이 나온 겁니다. 역대 한국시리즈 2호 삼중살로, 2004년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7차전, 1회 초 양준혁 타석에서 나온 이후 19년 만에 나온 장면입니다.
KT는 4회 초 장성우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9회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잠실을 가득 채운 LG 팬들은 순간 고요해졌는데, 오늘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한 KT 선발 고영표는 "일방적인 응원 분위기를 부정하진 않겠지만, 그래서 선수들이 독기를 품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역전타로 KT 승리를 이끈 문상철은 "모든 팬이 우리를 응원한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재미있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역대 KBO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건 1982년 1차전 무승부를 제외하고 39회 중 29회로 무려 74.4%입니다.
KT 이강철 감독은 내일 선발로 쿠에바스를, LG 염경엽 감독은 내일 선발로 최원태를 예고했습니다.
LG 팬으로 가득 찬 잠실구장에서, KT가 1승을 먼저 챙겼습니다.
KT는 오늘(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LG를 3-2로 이기고 첫 승리를 먼저 따냈습니다.
2-2로 팽팽하던 9회 초 2사에서 배정대가 볼넷을 얻어나간 뒤 문상철이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KT는 오늘(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LG를 3-2로 이기고 첫 승리를 먼저 따냈습니다.
2-2로 팽팽하던 9회 초 2사에서 배정대가 볼넷을 얻어나간 뒤 문상철이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앞서 KT는 1회 초부터 LG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1회 말 곧바로 역전을 내줬습니다.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LG 박해민과 김현수가 연속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오스틴의 땅볼 때 박해민이 들어와 1-1 동점을, 이때 2루수 실책이 다시 잡은 기회에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LG의 기세가 이어졌습니다.
2회 초에는 KT도 상대 실책을 틈타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진귀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무사 주자 1?2루, KT 문상철이 번트를 시도했지만,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았고, 문상철의 배트를 맞은 공은 그대로 LG 포수 박동원 앞에 떨어졌습니다.
공을 잡은 박동원이 3루에서 2루 주자를 아웃시킨 뒤, 3루수가 1루로 송구해 타자 주자도 아웃, 이 틈을 타 배정대가 3루 진루를 시도했는데, 배정대 마저 태그아웃을 당하면서 삼중살이 나온 겁니다. 역대 한국시리즈 2호 삼중살로, 2004년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7차전, 1회 초 양준혁 타석에서 나온 이후 19년 만에 나온 장면입니다.
KT는 4회 초 장성우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9회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잠실을 가득 채운 LG 팬들은 순간 고요해졌는데, 오늘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한 KT 선발 고영표는 "일방적인 응원 분위기를 부정하진 않겠지만, 그래서 선수들이 독기를 품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역전타로 KT 승리를 이끈 문상철은 "모든 팬이 우리를 응원한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재미있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역대 KBO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건 1982년 1차전 무승부를 제외하고 39회 중 29회로 무려 74.4%입니다.
KT 이강철 감독은 내일 선발로 쿠에바스를, LG 염경엽 감독은 내일 선발로 최원태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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