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1차전 꼭 이기고 싶었는데…내일 경기 기대"[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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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오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패배로 시작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KS 1차전이 열린 이날 잠실 구장에는 2만3750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염원하는 LG 팬들은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지만, 승리를 선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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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오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패배로 시작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은 1회 2점을 얻어낸 뒤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실책 4개가 나오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2-2로 맞선 9회 등판한 고우석은 KT 타선 봉쇄에 실패했다. 2사 후 배정대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헌납한 뒤 문상철에 왼쪽 펜스를 때리는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아 실점했다. 고우석이 무너진 LG는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1차전을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면서도 "어쩔 수 없다.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자기 역할을 해줬다. 타선에서는 잔루가 많았는데 추가점을 못 뽑아 경기가 어렵게 갔다. 전체적으로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다. 내일 경기를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산발 7안타로 2점을 수확하면서 잔루는 8개를 남겼다. 1번 타자 홍창기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염 감독은 "창기가 내일은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타순은 (2차전에서도) 이대로 간다"며 타자들에 힘을 실어줬다.
수비 실책에 대해서는 "실책이 점수로 연결된 부분은 없었다. 다만 안 던져야 할 볼을 던지면서 실책이 나왔다"며 "이런 부분은 내일 경기에서 커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우석은 KS를 준비하며 치른 청백전에서 투구 중 허리 통증을 느낀 바 있다. 다행히 단순 근육통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이날도 마운드에 섰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염 감독은 "고우석의 몸 상태는 괜찮은 거 같다. 실투 하나를 문상철이 잘 쳤다. 직구 구위가 나쁘지 않았는데 변화구 실투 하나가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은 아쉽다"고 짚었다. 이어 "부상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무리 투수로서 다음 경기에서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고우석을 향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KS 1차전이 열린 이날 잠실 구장에는 2만3750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염원하는 LG 팬들은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지만, 승리를 선물 받지 못했다.
염 감독은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는데 이기는 경기를 못 보여드려 죄송스럽다. 내일 경기를 잘해서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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