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편입' 핵심 변수는 '시민생각'…불만 여론도 감지
[앵커]
서울시와 김포시가 공동연구반을 만들어 김포의 서울편입 효과를 따져보기로 한 가운데 두 지역 주민들이 어떤 뜻을 갖고 있는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하지만 일각에서는 비판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 서울시장> "지금 형성되는 어떤 찬반 의견은 상당히 기초적인 정보조차도 서로 공유가 안 된 상태에서 형성되는 여론이기 때문에…."
김포시장과의 면담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들이 의견을 형성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간을 갖고 시민 여론 추이를 살피겠다는 속뜻입니다.
편입에 적극적인 김병수 김포시장이 시민들 대부분이 찬성이었다며 군불을 때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김 시장은 서울시민들을 향해 김포 편입의 이점을 강조하면서, 김포시민들의 여론이 찬성에 가깝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김병수 / 김포시장> "카페나, 민간에서 했던 결과들이 일부 있어요. 현장에서 만났던 분위기를 전달했던 거고, 공식적인 여론조사는 지금 하고 있습니다."
김포시민들 중 김포가 경제적으로 쇠락을 겪을 거라며 편입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해도 / 시민의힘 공동대표> "역사와 전통을 갖고 김포시가 존재하는데 그걸 가지고 단시일 내에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한다고 발표하는 것은 정말 이거는 50만 김포시민의 의사에 반하는 그런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서울시민들의 생각도 변수로 꼽힙니다.
김 시장은 서울시민들이 얻을 통합 효과로 한강 활용이나 지하철 5호선, 부지 활용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김포시 편입으로 얻는 세수보다 김포시의 낮은 재정자립도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편입 이슈가 김포시 외 다른 지역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데다, 정치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론은 앞으로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김포시 #서울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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