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향한 아쉬움… 염경엽 감독 "직구 구위 좋은데 변화구 실투로"[KS1]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패장'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패전을 기록한 마무리투수 고우석의 투구에 대해 평가했다.

LG는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로써 LG는 1패를 안고 남은 KS 일정을 치르게 됐다.

LG는 이날 경기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1회말 2득점을 통해 접전을 이어갔다. 불펜투수 이정용과 함덕주의 호투로 8회말까지 2-2 동점을 이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9회초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내세웠다. 고우석은 올 시즌 44이닝 동안 3승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클로저의 보직을 맡고 너무 많은 패배를 기록하며 불안함을 안겼다.

고우석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하지만 9회초 2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문상철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LG는 이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패배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1차전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 어쩔 수 없잖아요. 타선에서 잔루들이 남으면서 추가점을 못 뽑아 경기를 어렵게 갔다. 전체적으로 경기감각은 나쁘지 않아서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우석에 대해서는 "몸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항상 실투 하나가 아쉽다. 문상철이 잘쳤다"라며 "아쉬운 부분은 직구 구위가 나쁘지 않은데 변화구 실투 하나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끝으로 고우석의 다음 등판에 대해 "괜찮을 것 같다. 부상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계속 마무리로서 다음 경기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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