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적 발언하는 '가짜' 기시다 영상에···日 정부 "민주주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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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사용해 조작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하루 만에 조회수 230만 회를 넘는 등 혼란을 일어나자 일본 정부가 가짜 정보를 퍼트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가짜 동영상을 만든 20대 남성은 요미우리신문에 생성형 AI 등을 사용해 기시다 총리의 가짜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올린 것을 인정하며 "재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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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사용해 조작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하루 만에 조회수 230만 회를 넘는 등 혼란을 일어나자 일본 정부가 가짜 정보를 퍼트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6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개별 SNS상의 투고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도 "일반론으로 말하자면 정부의 정보를 거짓으로 발신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민주주의의 기반을 손상할 수 있으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또 "어떤 의도로든 가짜 정보를 투고하는 행위는 사회를 어지럽게 하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범죄가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민영 방송 니혼TV 로고가 상단에 떠 있는 이 동영상은 양복을 입은 기시다 총리가 성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 것처럼 제작됐다. 니혼TV 자막 형식을 따라 한 자막도 입혀졌다. 또 ‘LIVE’ ‘BREAKING NEWS’라는 자막도 나와 기시다 총리 발언이 긴급 속보로 생중계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
3분 43초 분량의 이 조작 동영상은 올여름 인터넷 동영상 채널 ‘니코니코’ 등에 처음 게재됐다. 이후 분량을 30초로 줄인 동영상이 2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라와 하루 만에 조회수 232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가짜 동영상을 만든 20대 남성은 요미우리신문에 생성형 AI 등을 사용해 기시다 총리의 가짜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올린 것을 인정하며 "재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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