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방 리스크 확대… 금통위원들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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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지난달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한 가운데 대다수가 물가 상방 리스크와 가계부채 등을 근거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7일 공개한 제19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지난달 19일 개최)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당시 회의에서 "물가의 경우 하방 요인보다 상방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된다"며 "최근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공급 측면의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커진 데다 향후 중동 사태가 악화할 경우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가 동시에 심화할 위험이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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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지난달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한 가운데 대다수가 물가 상방 리스크와 가계부채 등을 근거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7일 공개한 제19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지난달 19일 개최)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당시 회의에서 “물가의 경우 하방 요인보다 상방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된다”며 “최근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공급 측면의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커진 데다 향후 중동 사태가 악화할 경우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가 동시에 심화할 위험이 크다”고 언급했다.
다른 위원은 회의에서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의 물가 상방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에 대응한 긴축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강화돼야 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 향후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의 현재화로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아질 경우, 추가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물가는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완화되지 않았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취약 부분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고 있고, 주요국의 긴축기조 장기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불확실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동결하고, 앞으로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전쟁 전개 양상과 국제유가, 근원물가 흐름, 원·달러 환율 추이, 가계부채 동향, 부동산 등 실물경제의 회복 정도,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등을 살펴보면서 다음 회의에서 추가 인상 여부를 포함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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