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감정 폭발로…"토트넘 시즌 망칠 수 있다" 英 전문가의 일침

이민재 기자 2023. 11. 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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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우승 도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25) 평정심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토트넘은 수비수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잇따라 퇴장당한 변수 속에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로메로는 뛰어난 수비력을 통해 토트넘 수비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로메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면서 이번 시즌을 활약했다. 그러나 첼시전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는 쉽게 흥분한다. 그가 복귀하면 상대팀은 그를 겨냥하고 경기장에서 쫓아내려고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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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 우승 도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25) 평정심이 필요해 보인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이전 경기까지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토트넘은 수비수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잇따라 퇴장당한 변수 속에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승점 26의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의 출발은 좋았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왼발 슛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전반 33분 로메로의 퇴장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로메로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 시도하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깊게 태클했고, 주심의 온 필드 리뷰로 레드카드가 나왔다. 페널티킥을 얻은 첼시의 콜 파머의 동점 골이 나오며 흐름이 바뀌었다.

▲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 부상 변수까지 생겼다. 전반 막판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이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을 다치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교체됐다.

여기에 후반에는 풀백 우도기까지 두 번째 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단 9명만 뛴 토트넘이 승리를 따내기에는 어려웠다.

아일랜드 출신의 미드필더 앤디 타운센드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로메로의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로메로는 조심하지 않으면 시즌을 망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는 판더펜과 함께 잘 뛰고 있지만 순식간에 감정이 폭발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로메로는 뛰어난 수비력을 통해 토트넘 수비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흥분한 나머지 파울을 하거나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로메로는 이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서 과도한 태클을 시도했다.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앞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여기에 경기 도중 매디슨과 판더펜까지 다치고 말았다. 로메로의 퇴장이 로메로만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우승 도전 난이도도 더욱 험난해졌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로메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면서 이번 시즌을 활약했다. 그러나 첼시전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는 쉽게 흥분한다. 그가 복귀하면 상대팀은 그를 겨냥하고 경기장에서 쫓아내려고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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