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이긴 한데…끝나가는 '연인', '옷소매' 시청률은 넘을 수 있을까? [MD포커스](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남궁민(45), 안은진(32)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올해 MBC 최고의 히트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과연 몇 %까지 시청률이 치솟을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연인'은 남주인공 이장현(남궁민)과 여주인공 유길채(안은진)의 엇갈린 운명과 비극적인 사랑이 후반부의 애달픈 전개로 치달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이 한 자릿수대 시청률에서 맴돌고 있는 것과 달리 '연인'은 일찌감치 두 자릿수대 시청률로 진입하며, '7인의 탈출'과의 격차도 크게 벌린 상황이다.
이제 관건은 후반부에 다다른 '연인'이 얼마나 높은 시청률까지 기록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17회까지 방영된 현재, '연인'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파트1 마지막회였던 10회 때 기록한 12.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다.
11회부터 파트2로 분류되는데, 약 한 달간 휴식기를 갖고 재개된 11회를 7.7%로 시작했다가 12회 9.3%, 13회 10.2%, 14회 11.7%, 15회 11.8%, 16회 12.0% 등 5회 연속 상승하며 파죽지세였다. 다만 가장 최근 방송인 17회가 당초 기대와 달리 11.4%를 기록하며, 16회보다 0.6%P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 탓에 '연인'의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도 미뤄진 상황이다.
'연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총 20부작인 '연인'은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MBC에서 최근 '연인'의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공식 발표한 만큼, MBC가 '연인'의 연장을 최종 확정한다면, 기존 3회보다는 분량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남궁민, 안은진의 애절한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상승세를 타긴 했으나, 10%대 초반에서 폭발적인 상승을 이뤄내지 못한 것은 '연인'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더딘 시청률 상승세를 고려하면, 파트2 초반의 더뎠던 전개를 곱씹게 된다. 지난 17회에선 이장현과 유길채의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하며 전개 속도를 빠르게 높이긴 했으나, 파트2 초반을 이장현과 유길채가 만날 듯 말 듯한 전개로 상당 분량 소요해 이야기의 흐름이 다소 느리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연인'의 10%대 초반 시청률이 아쉬운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MBC 사극 중 가장 최근에 히트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시청률도 아직 넘어서지 못한 까닭이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방영됐던 17부작 '옷소매 붉은 끝동'은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33)와 배우 이세영(30)이 각각 이산, 성덕임 역을 맡아 열연한 작품으로,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7.4%까지 치솟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눈여겨볼 지점은 '옷소매 붉은 끝동' 역시 15회까지는 시청률 15%를 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최종회까지 2회 연속 방영됐던 마지막 방송일에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16회 17.0%, 17회(최종회) 17.4%를 기록했다.
과연 남궁민, 안은진의 '연인'도 막판 스퍼트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연인' 이장현, 유길채의 남은 이야기에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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