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철 '9회 2사 결승타' KT, LG 3-2 제압…우승확률 74.4% 잡았다(종합)[KS1]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 이후 2년 만에 2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는 KT 위즈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첫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회초 2사에 터진 문상철의 결승타를 앞세워 LG를 3-2로 이겼다.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한 KT는 한국시리즈 5연승(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2차전 LG 최원태·KT 쿠에바스 선발 맞대결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 이후 2년 만에 2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는 KT 위즈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첫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회초 2사에 터진 문상철의 결승타를 앞세워 LG를 3-2로 이겼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4%였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KT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한 KT는 한국시리즈 5연승(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는 21년 만에 다시 오른 한국시리즈를 패배로 시작했다.
KT는 고영표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버텼고, 7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손동현(2이닝)과 박영현(1이닝)이 무실점 투구로 승리에 일조했다.
7번 타순에 배치된 문상철은 앞선 3타석에서 번트 실패와 삼진 2개로 고개를 숙였지만 9회말 2사 1루에서 찾아온 마지막 타석에서 결승 2루타를 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문상철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두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시리즈 2번째 승부를 펼친다. LG는 최원태를,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1차전에서 선취점을 뽑은 팀의 승률은 70%에 이르는데, 선공을 펼친 KT가 일찍 0의 균형을 깼다. 김상수가 중전 안타를 때린 뒤 2루를 훔쳤고,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빗나간 틈에 3루까지 향했다. 이후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김상수가 홈으로 들어와 KT가 1-0을 만들었다.
LG도 1회말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1사에서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뒤이어 오스틴 딘의 땅볼 때 KT 2루수 박경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1-1이 됐다.
기세를 탄 LG는 오지환의 안타로 만루를 채웠고, 문보경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1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무사 1, 2루에서 삼중살(트리플플레이)로 찬스를 놓쳤다. 문상철이 희생번트에 실패했고, LG가 포수-유격수-2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처리했다. 이때 2루에 있던 주자 배정대가 3루까지 무리하게 뛰다가 아웃돼 역대 한국시리즈 2번째 삼중살 수비가 완성됐다.
끈기 있게 밀어붙이던 KT는 4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재균과 앤서니 알포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성우가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쳐 2-2가 됐다.
다만 KT는 무리한 베이스러닝으로 또 득점 기회를 날렸다. 황재균의 안타 때 3루를 밟은 알포드는 유격수 오지환과 켈리의 홈 송구가 연이어 빗나가자 홈으로 돌진했는데, 무모한 플레이였다. LG는 빠른 대처로 알포드를 아웃시켰다.
KT는 7회초에도 절호의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에서 장성우가 안타를 쳐 켈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배정대가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대타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때렸는데 홈으로 들어오던 장성우가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KT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은 9회초 2사에서 깨졌다.
KT는 배정대가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과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뒤이어 문상철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고우석의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직격했다. 배정대가 전력 질주 끝에 홈을 밟으면서 KT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말에 등판한 박영현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