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고우석 1차전부터 패전…염경엽 감독은 믿음의 야구 "실투는 하나, 문상철이 잘 쳤다"

최민우 기자 2023. 11. 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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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 하나를 문상철이 잘 쳤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LG는 9회초 2사 1루에서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문상철을 상대로 볼카운트 0-2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도 왼쪽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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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실투 하나를 문상철이 잘 쳤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선취점을 내주고도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지만 추가점에 실패하고 믿었던 불펜에서 실점이 나오면서 1차전을 놓쳤다.

'빅게임 피처' 선발 케이시 켈리가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이정용(⅔이닝)과 함덕주(1이닝)가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치며 8회까지 팽팽한 경기를 유지했다. 9회 나온 고우석이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 켈리 ⓒ곽혜미 기자

1회초 실책이 나오면서 먼저 실점했지만 분위기를 넘겨주지는 않았다. 1회말 공격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오스틴의 2루수 땅볼이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오지환의 안타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는 선발 켈리가 1사 1, 2루에서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켈리는 7회 1사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여기에 6회 2루수 신민재, 좌익수 문성주의 호수비까지 나왔다. 7회에는 2사 1, 2루에서 대타 김민혁의 안타가 나왔지만 우익수 홍창기가 홈으로 파고들던 장성우를 잡았다.

그러나 LG는 9회초 2사 1루에서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문상철을 상대로 볼카운트 0-2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도 왼쪽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9회말 공격에서 1점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1차전을 내주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1차전 꼭 이기고 싶었다. 져서 아쉽다. 어쩔수 없다. 투수들은 대체로 자기 역할 해줬다. 타선에서 잔루가 많아 추가점 못 뽑아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더라. 내일 경기를 기대해보겠다"고 밝혔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홍창기가 가을 들어 계속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첫 경기 끝난 거다. 내일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타순도 그대로 들어간다."

- 실책이 많았는데.

"실점과 이어지지 않아서 생각하지 않는다. 던지지 않아야 하는 공이 있었다. 실책은 신경 쓰지 않는다."

- 추위의 영향은.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경기에 지장 없었다."

- LG 팬들 굉장히 많이 왔다. 위축된 것 같나.

"팬들이 많이 왔다. 이기는 경기 못 보여줬다. 죄송하다. 내일 경기 잘해서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 고우석의 경기력은.

"몸 상태는 좋았다. 실투 하나를 문상철이 잘 쳤다. 패스트볼 구위가 나쁘지 않은데 변화구 실투가 나왔다. 괜찮을 것 같다. 부상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마무리 투수로써 좋은 경기 해줄 거로 믿는다."

▲ 고우석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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