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에스더 "멍 때리다 대학 지원 까먹어…뇌 뜯어내고 싶다"

[서울=뉴시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문단열-문에스더 부녀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2023.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유튜버 문에스더가 자신의 머릿속이 늘 복잡해 힘들다고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1세대 스타 강사 문단열과 그의 딸이자 유튜버로 활동중인 문에스더 부녀가 출연했다.

이날 문에스더는 본인의 정신이 매우 복잡한 상태라고 고백했다.

문에스더는 "뇌를 뜯어내거나 뇌를 마비시키는 주사 같은 걸 가끔 놓고 싶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항상 정신이 복잡해 숨이 찰 정도라고 하며 애쓰고 있다고.

이 말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성인 ADHD 비율이 증가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문에스더는 대학교 지원도 잊어버린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문에스더는 "항상 멍 때리고 지내다 중요한 걸 놓치는 경우가 있다. 1년간 열심히 준비해서 재수했는데 수능도 꽤 잘봤다. 그런데 멍 때리고 지내다가 대학교에 지원해야한다는 사실을 까먹었다"며 "그러다 문득 생각해서 들어가 보니 생각했던 대학교 지원 날짜는 다 마감 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문단열은 "(문에스더가) 예전부터도 그랬다. 예를 들면 학교 다닐 때 '개학 언제냐'고 물으면 '몰라. 친구들이 알려줘' 이런다. 다행히 친구들이 에스더가 그런 줄 알고 알아서 물건 찾아주고, 길 찾아주고, 스케줄 알려주기도 한다"면서 "(졸업 후) 다 갈길 가고 혼자 재수를 하다가 시험이 끝났다고 그냥 넘어 간 거다. 그런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문단열은 "그럴 때마다 저는 뼈 아프게 겪어야 늘지 싶어서 내버려둔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고 걱정스러워했다.

그래도 최근에는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문에스더. 그는 "안 잊어버리기 위해 24시간 볼 수 있는 메모를 해 놓는다. 일일이 다 적는다"며 "크로스백을 24시간 매고 다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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