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尹…‘보수통합’ 발등의 불?
[KBS 대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7개월 만에 대구를 찾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2주도 안 돼 재회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보수 결집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처음 대구 칠성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미나리, 전통 과자 등을 직접 구입해 맛보기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 "미나리에 상추에... (저희 시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윤 대통령이 대구를 찾은 건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앞서 대구 엑스코에서 대표 관변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의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며 '바르게살기운동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정부는 바르게살기운동의 진실, 질서, 화합이라는 3대 정신과 바르게살기운동이 지향하는 목표와 가치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환담했는데, 지난달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지 2주도 안 돼 재회한 겁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신당 창당설 등 여당 곳곳에서 위험신호가 이어지는 상황,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전·현직 대통령이 대구에서 만난 것 자체가 보수층 결집을 노린 것이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내일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지역 청년들과 홍준표 시장을 만날 예정이어서, 다급해진 당정의 잇따른 텃밭 구애에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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