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박근혜 다시 '맞손'…"박정희 배울 점 국정에"
[앵커]
대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이어 12일 만의 만남인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 중 배울 점은 반영하겠다"며 또 한 번 보수통합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환한 웃음과 함께 다시 맞잡은 두 손.
대구를 찾은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로 향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후 12일 만으로, 2주 사이 두 번째 만남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제가 조만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현관 앞까지 나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했다"며 윤 대통령을 맞았고, 두 사람의 환담은 1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사저 정원 등 가벼운 주제부터 정상외교와 산업 동향까지 다양한 대화가 오갔는데, 윤 대통령은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국정운영에서 배울 점은 반영하고 있다"며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근 윤 대통령은 각종 행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위업'을 추켜세웠는데, 연이은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또 한 번 '보수 통합'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비윤계 인사들이 '신당 띄우기'에 나선 가운데, 전통 지지층을 기반으로 보수 결속을 다지는 행보로도 풀이됩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발길은 종일 대구에 머물렀습니다.
대구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와 칠성시장을 연달아 찾은 윤 대통령은 텃밭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대구에 오니 힘이 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여러분들 뵈니까 저도 아주 힘이 나고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깁니다."
특히 칠성시장에선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서민을 위해 쓰는 것은 아끼지 않겠다"며 '따뜻한 정부'를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윤석열_대통령 #박근혜 #보수_통합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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