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동관 탄핵’ 초읽기…국민의힘 “탄핵 금단현상”
[앵커]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 중독으로 금단현상이 생긴 것 같다, 탄핵을 남발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해 온 더불어민주당.
이번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최혜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탄핵 관련한 것도 내일(8일) 의총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상은 아직까지 정해져 있지 않고요. 의총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정감사 등에서 여러 위법사항을 확인했다는 건데, 이 위원장의 경우 방송 장악을 위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을 부당 해임한 점 등을, 한 장관은 민주당 돈 봉투 사건 피의사실 공표와 위법한 시행령 개정 등을 탄핵 사유로 꼽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8일) 의원총회에서 탄핵 여부를 최종 확정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탄핵 추진이 몇 번째냐며, '탄핵 금단 현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명백한 법률 위반이 없는데도 정략적 이익과 정부 압박용으로 탄핵 카드를 남용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요건조차 갖추지 못해 기각될 것이 뻔한 탄핵소추안을 본래의 제도 취지와 다르게 악용하고 남용하는 것은..."]
한동훈 장관도 민주당처럼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없다며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지난 1년 반 동안 정말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을 얘기해 왔는데요.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탄핵 추진이 확정되면 모레(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거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다음 날인 10일부터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KBS 뉴스 이승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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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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