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감 ‘긴축 재정’ 논쟁…“이태원추모대회, 경호 불가능”
[앵커]
대통령실을 상대로 열린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또 충돌했습니다.
내년 예산안의 '긴축 재정' 기조를 놓고 논쟁을 벌였고,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간첩이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에 대한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홍익표/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지금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재정 건전성이 안 좋아지잖아요. 정부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겁니다."]
[이인선/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망하는 나라의 3종 세트는 공무원 증원, 복지 확대, 통계 조작입니다, 3세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숙제…"]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도 다시 언급됐습니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사건은 도청이 아닌 사람의 소행이었다며 대통령실 내 '간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국가의 주요 정책이 핵심 사람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 갔다, 이것이 간첩이지요. 제가 봤을 때는 여기에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어요."]
대통령실은 발끈했고...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여기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전주혜/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대통령실 관계자 중에 간첩이 있다, 이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그런 부분에서 강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유가족들이 초청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대회에 윤 대통령의 불참 이유로, 대통령실이 경호 문제와 행사의 성격을 들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대기/대통령비서실장 : "7천 명이 모이는데 그 경호도 거의 불가능할뿐더러, (참가자들이) 거의 저희 정권 퇴진 운동하고…"]
한편, 김 실장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구상이 대통령실과 교감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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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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