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서울 편입은 변방에서 중심이 될 수 있 기회"

노진균 2023. 11. 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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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예전의 생활권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복지혜택에서도 경기도 보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복지 혜택이 양적으로 많아지면서 김포 시민이 누리는 교통 문화 복지 인프라가 현재보다 나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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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민 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예전의 생활권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7일 오후 7시 30분께 열린 김포시 장기본동 시민 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김 시장은 "경기도에서 김포는 변방 취급을 받아 왔다. 5호선도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 반면 서울시가 해양도시를 꿈꾼다고 하면 김포는 서울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변방에서 중심이 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김포는 굉장히 애매한 위치에 있다"며 "남도에서는 뚝 떨어져 있고, 북도의 파주, 고양과 인접하지만 한강이 가로막고 있어 사실상 생활권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교통량을 분석해 보면 출퇴근은 물론 일상에서도 서울로 가장 많이 이동하고 있다"며 "남도로 가기 어렵고, 북도도 어렵다면 선택은 인천과 서울인데, 서울로 가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서울 편입으로 발생하는 효과에 대해 "서울과 협의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봤던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천만 도시 서울을 회복하는 것이다. 서울은 천만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그 위상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 또한 굉장히 낡고 늙어가고 있는 도시가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서울과 평균 연령 40대의 김포가 서울에 편입됐을 때 또하나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또 하나 주목하는 것은 서울에 항구를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바다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것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도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교통 문화 교육 등 인프라를 서울과 공유하게 되면서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위한 교통 정책을 당연히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경기도민이 자꾸 들어오는 것을 서울시민 편의를 위해서 막아왔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시장은 복지혜택에서도 경기도 보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복지 혜택이 양적으로 많아지면서 김포 시민이 누리는 교통 문화 복지 인프라가 현재보다 나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문화시설도 지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서울이 김포의 가용지에 필요한 문화 또는 체육시설이나 산업단지 등을 가져오게 되기 때문에 더 윤택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김포시가 구 형태로 됐다고 하더라도 정체성 잃고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다만 소속만 바뀌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농어촌전형 관련과 세수 등 단점이 있다고 하지만 농어촌전형은 특례조항을 만드는 등 대안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하는 공동연구반을 구성한 만큼 현재 거론되는 편입에 대한 단점은 해결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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