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대구, 김 여사는 순천…영·호남 민심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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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7일 각각 영남과 호남의 민생현장을 찾아 동서 민심을 공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청도 한재미나리, 생강·파래 과자, 자색고구마과자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소곰탕, 대구식 생고기를 칭하는 '뭉티기' 등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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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고흥서 유자따기…순천 전통시장도 들러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7일 각각 영남과 호남의 민생현장을 찾아 동서 민심을 공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청도 한재미나리, 생강·파래 과자, 자색고구마과자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칠성시장은 서문시장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양대 시장으로 윤 대통령이 칠성시장을 찾은 건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칠성시장에 와서 여러분들을 뵈니 아주 힘이 나고, 더 열심히 일해야 하겠다는 각오가 생긴다”며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데 여러분들 모두 건강을 잘 챙기시라.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상인과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한 채소가게에 들어가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면 파시는 분들은 좀 나을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또 어려움이 많지 않겠냐, 그래서 가급적 가격을 안정시키려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소곰탕, 대구식 생고기를 칭하는 ‘뭉티기’ 등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칠성시장 방문에 이은 발걸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로 향했다.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지 12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현관 앞까지 나와 사저를 직접 찾은 윤 대통령을 맞으며 반가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거실에서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으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대변인,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같은 날 전남 순천 아랫장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이 영남권을 방문한 동안, 영부인은 호남 지역을 챙기는 모습으로 대통령 부부가 전략적인 ‘민심 행보’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시장에서 민어·서대 등 생선과 시래기·부추 등 농산물,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칠게 튀김 등을 차례로 구입했다.
앞서 김 여사는 고흥 유자 체험농장에 먼저 들러 유자 수확과 유자청 만들기에 참여한 뒤 고흥에 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한센인 환자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는 한센병과 고혈압, 기력 저하 등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을 격려하고, 한센인들이 참여하는 ‘연필화 그리기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또 한센인들을 가까이에서 돌보고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직접 만든 유자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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