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주·위스키 가격 인하 추진…기준판매율 도입 검토

이석주 기자 2023. 11. 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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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주·위스키 가격 인하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7일 "주세에 대한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조장 반출 가격에 기준판매비율을 곱해 계산한 금액만큼 과표에서 제외하므로 소주·위스키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후 정부 안팎에서는 '수입 주류와 국내 주류 간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기준판매비율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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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주세에 기준판매비율 도입 검토"
지난 7월 국산 자동차 적용 이후 4개월 만
하이트진로 9일부터 소주 출고가 7% 인상
국제신문DB

정부가 소주·위스키 가격 인하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7일 “주세에 대한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준판매비율은 개별소비세 과세표준(과표)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제도다.

제조장 반출 가격에 기준판매비율을 곱해 계산한 금액만큼 과표에서 제외하므로 소주·위스키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기준판매비율을 국산차에 적용한 바 있다.

당시 국세청은 국산차와 수입차 간 ‘세금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고자 국산차 세금 부과 기준(과표)을 18% 하향 조정했다.

이후 정부 안팎에서는 ‘수입 주류와 국내 주류 간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기준판매비율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입 주류는 수입 신고가를, 국산 주류는 제조원가·판매관리비 등을 더한 금액을 과세표준으로 하는데 이런 구조 탓에 국산 주류의 세 부담이 더 크다는것이다.

주세 개편은 최근 소주 가격이 오른 것과 맞물려 탄력을 받는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를 7% 올리기로 했다. 소주 원료인 주정(에탄올) 값이 10.6%, 병 가격이 21.6% 각각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기재부는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과 관련한 세부적인 방안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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