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강소휘 도합 50득점! GS칼텍스, 도로공사에 역전승하며 1R 2위 수성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유서연-강소휘ⓒ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1, 2세트를 맥없이 내준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역스윕이었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16-25, 17-25, 25-17, 25-21, 15-11)로 돌려세웠다.

이 날 짜릿한 역전극으로 승점 2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누적 13점, 1라운드 2위를 수성하며 1위 흥국생명(15점)과 함께 투탑체제를 굳혔다. 

실바가 28득점, 강소휘가 2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블로킹 득점에서는 7-12로 도로공사에 밀렸다. 

1세트 막이 올리기 무섭게 부키리치의 블로킹 득점을 시작으로 실바가 연달아 범실하며 도로공사가 4-0으로 달려나갔다. 

강소휘, 실바의 공격이 모두 걷혀 올라가고 직전 경기부터 살아난 부키리치가 이번에도 펄펄 날며 GS칼텍스는 초반 득점을 하나도 내지 못하고 매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1세트는 도로공사가 25-16으로 선취했다. 실바는 1세트 3득점, 공격성공률 14.29%, 공격 효율 -21.43%를 기록했다. 

한다혜의 수비가 흔들리며 도로공사가 다시 한번 2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부키리치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점수는 8-2까지 벌어졌다.

경기 양상은 1세트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GS칼텍스가 득점이 꽉 막혀 10점도 채 못채우고 맴도는 사이 도로공사는 15점까지 만들었다. 뒤늦게 유서연이 전위 공격에 성공하며 5점 차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운영과 공수 모두에서 끈끈한 집중력을 발휘, 막판 부키리치의 4연득으로 세트를 25-17로 차지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좌)-이윤정ⓒ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GS칼텍스 한수지가 공격을 시도한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판독에 항의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3세트, 도로공사의 잦은 범실이 터지고 수비력이 되살아난 GS칼텍스가 25-17로 한 세트를 만회한 가운데 경기가 4세트로 흘러갔다. 

도로공사는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조금씩 밀려갔다. 문지윤의 서브득점이 6-6 동점을 만들었다. 직후 강소휘의 득점으로 GS칼텍스가 반짝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공격에서 종종 범실을 보이며 상대에게 기세를 넘겼다. 

17-22까지 밀린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연이어 3득점하며 뒤를 바짝 따라왔다. 그러나 모호한 넷터치 판정이 나오며 GS칼텍스가 25-21로 4세트까지 연이어 차지했다. 넷터치 판정에 항의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에게는 옐로카드가 선언됐다. 

경기는 풀세트로 흘러갔다. GS칼텍스는 4점 차로 무리없이 경기를 끌고나갔다. 문지윤과 권민지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냈다. 도로공사 김세빈은 서브 시간을 넘기며 GS칼텍스에 점수를 내줬다. 화가 난 김종민 감독의 넷터치 판독 항의가 한번 더 이어지며 12-9로 GS칼텍스가 앞선 상황에서 흐름이 끊겼다.  

그러나 다시 경기가 재개, 김민지의 서브에이스로 GS칼텍스가 매치포인트에 선진입했다. 김민지는 2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15-11,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