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강소휘 50점 합작’ GS칼텍스의 무서운 ‘뒷심’이 도로공사 이윤정 복귀 ‘효과’를 눌렀다[현장리뷰]

[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GS칼텍스가 2연승에 성공, 1라운드를 5승으로 마쳤다.

GS칼텍스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6-25 17-25 25-17 25-21 15-1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5승1패(승점 13)로 2위 자리를 유지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반대로 첫 연승을 노리던 도로공사(승점 6)는 1~2세트를 따냈으나 이후 내리 3~5세트를 내주며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도로공사는 4연패를 달리다 직전 정관장과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전 세터 이윤정이 돌아와 치른 첫 선발 경기였다.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윤정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훈련을 조금씩 조절하고 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치료와 보강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이윤정의 복귀를 반기면서 “주전 세터가 돌아왔고 대표팀에서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적응 시간이 필요했던 문정원이 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안정적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도로공사는 경기 초반 확실히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끈질긴 수비로 GS칼텍스를 더욱 힘들게 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시작과 함께 한 점도 내주지 않고 8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부키리치가 1세트에만 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이 흔들렸다. GS칼텍스 역시 주전 세터 안혜진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김지원과 아시안 쿼터로 데려온 톨레나다로 세터진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세트 8-18에서 김지원을 빼고 톨레나다를 투입하기도 했다. GS칼텍스의 1세트 공격 효율은 12.12%에 불과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2-2에서 연속 6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윤정은 부키리치를 적극적으로 살리면서도 배유나와 타나차도 골고루 활용했다. 특히 도로공사는 2세트 리시브 효율이 55.56%에 달하며 이윤정의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뒷심’이 대단했다. GS칼텍스는 실바와 강소휘가 완벽하게 원투펀치 구실을 해냈다. 실바와 강소휘는 3세트에 나란히 7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4세트에서도 GS칼텍스는 경기를 주도했다. 도로공사는 확실히 세터 이윤정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김종민 감독은 3~4세트 막판 이윤정을 교체하는 등 체력 관리에도 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결국 5세트에서 GS칼텍스가 웃었다.

GS칼텍스는 ‘쌍포’ 실바(28득점)와 강소휘(22득점)가 50점을 합작하며 맹위를 떨쳤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36득점에 블로킹 4개와 서브 득점 3개를 곁들여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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