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英 찰스3세 첫 ‘킹스 스피치’…“韓대통령 부부 국빈 방문 기대”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1. 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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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국빈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찰스 3세 국왕은 7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에서 개최된 ‘킹스 스피치(King’s speech)’에서 “나는 이달 국빈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왕이 의회 개회식에서 정부의 주요 법률 제정 계획을 발표하는 연설을 ‘킹스 스피치’라고 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때는 ‘퀸스 스피치’라고 불렸다.

윤 대통령은 이달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처음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외국 정상이다.

국왕은 오는 8일에는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 지역을 처음으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 국빈 방문과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인 공동체와 소통하려는 취지다.

국왕은 이날 부인 커밀라 왕비와 함께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을 출발해서 상원에 도착했다.

고령의 여왕이 최근엔 자동차를 타고 평상복을 입고 왕관을 쓰지 않던 것과 달리 국왕은 기존의 격식을 따랐다.

한편, 군주의 의회 개회 연설이 ‘킹스 스피치’가 된 것은 70년 만이지만 실제로 마지막으로 개최된 것은 조지 6세가 병석에 눕기 전인 1950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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