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은희석 감독 "삼성 팬들께 정말 죄송, 다시는 이런 경기 없도록…"

최만식 2023. 11. 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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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 말씀이 없다."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은 상기된 얼굴로 고개만 연신 숙일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이날 은희석 감독이 경기 시작 전 기대한 것이 전혀 먹혀들지 않는 '졸전'을 펼쳤다.

그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문을 연 뒤 "진심으로 감독으로서 삼성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시는 이런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다시 추스르겠다"는 말을 남긴 뒤 쓸쓸하게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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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드릴 말씀이 없다."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은 상기된 얼굴로 고개만 연신 숙일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서 58대94로 대패했다. 올시즌 최다 점수차, 최소 득점의 수모였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최하위에 반 게임 차로 쫓기는 9위로 내려앉았다. 게다가 DB가 이날 6년 만에 개막 7연승 기록을 수립하는데 제물이 됐다.

삼성은 이날 은희석 감독이 경기 시작 전 기대한 것이 전혀 먹혀들지 않는 '졸전'을 펼쳤다. 특히 턴오버를 남발한 게 더욱 뼈 아팠다.

은 감독은 이날 패배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듯 긴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그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문을 연 뒤 "진심으로 감독으로서 삼성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시는 이런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다시 추스르겠다"는 말을 남긴 뒤 쓸쓸하게 인터뷰실을 떠났다.
원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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