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최다 점수 차 패배, 은희석 감독의 침묵 “삼성 팬들에 죄송”

원주/최창환 2023. 11. 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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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에 사령탑도 할 말을 잃었다.

은희석 감독은 "삼성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36점 차는 삼성이 은희석 감독 부임 후 기록한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은희석 감독은 "뭐라고 할 말이 없는 경기인 것 같다. 감독으로서 삼성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시는 이런 경기 안 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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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완패에 사령탑도 할 말을 잃었다. 은희석 감독은 “삼성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58-94로 패했다. 삼성은 3연패에 빠져 고양 소노와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이 리드한 시간은 단 1초도 없었다. 삼성은 1쿼터에만 7개의 속공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넘겨줬고, 33-44로 맞이한 3쿼터 스코어에서는 13-32로 밀리며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삼성은 코피 코번(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스마엘 레인(14점 4리바운드)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그마저도 코번의 야투율은 40%(6/15)에 불과했고, 레인은 가비지타임이었던 4쿼터에 10점을 올렸다. 아시아쿼터 아반 나바 포함 국내선수들은 총 29점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36점 차는 삼성이 은희석 감독 부임 후 기록한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은희석 감독은 짧은 총평을 남긴 후 인터뷰실을 떠났다. 은희석 감독은 “뭐라고 할 말이 없는 경기인 것 같다. 감독으로서 삼성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시는 이런 경기 안 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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